전남 정호진 "수원삼성 시절,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크죠"
그렇게 의욕을 갖고 이적하자마자 바로 경기에 나섰지만 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K리그1 2022 20라운드-대구FC). 당시에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궁금한데요.
그때 팀에 가자마자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수원삼성에 가기 전에 경미한 부상이 있어서 전남에서 몇 주 정도 쉬고 간 거였거든요. 그러다가 가자마자 바로 몸을 끌어올려야 하니 운동이 너무 힘든 거예요. 쉬는 동안 다리에 젖산이 많이 쌓여서 걱정도 많았어요. 그런데 경기에 들어가면 그런 걸 봐줄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러면서도 저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결국에는 제가 준비를 못 했던 거죠.
그런 상황에서 첫 경기를 치렀는데 초반 흐름이 좋았어요. 경기를 다시 돌려봐도 제가 상대의 공을 뺏는 상황도 있었고 수비 감담이나 연결도 괜찮았거든요. 물론 몇 번의 경합 상황이 이어지면서 옐로카드 두 장을 받고 나오기는 했지만 말이죠. 거의 경기 시작 30분도 안 돼서 나갔을 겁니다. 그 흐름 그대로 전반전까지만 잘 마쳤으면 좋은 흐름을 탔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죠. 또 퇴장을 받으면 징계 때문에 다음 경기에도 못 나가잖아요. 그렇게 계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두 경기 출전에 그쳤죠.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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