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진, 전진우로 개명.. "쉽지 않았지만 축구 잘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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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전진우의 발목을 잡았다. 2020시즌을 앞둔 4월에는 오세훈(울산 현대) 등 신병 선수와 함께 승합차를 타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던 중 1톤 트럭과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진우는 “심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 목이랑 허리 등도 통증이 있었다. 무엇보다 차를 타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되돌아봤다.
상무 전역 후였던 2021시즌 9월 11일 광주FC와 경기에서는 경기 중에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허벅지 부위를 다쳤다. 그는 팀 관계자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갈 정도로 고통을 크게 느꼈다. 허벅지 안쪽이 찢어지는 타박상이었다. 상무 시절 이미 발목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었던 전진우에게 악재가 연이어 겹친 것이다. 전진우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발목 수술을 받았다.
연이어 발생한 부상에 제 실력을 발휘 못 한 전진우는 개명을 결심했다. 전진우는 “지난 2년 동안 힘들었던 것을 잊고 좋은 기운 받으면서 잘 되기를 바라면서 바꾼 것 같다”며 “‘축구를 잘하고 싶어서 무엇이라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앞으로 축구할 날이 더 많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개명한 ’진우‘의 의미가 ’크게 나아가다‘라고 덧붙였다.
전진우는 제주에서 진행되는 수원의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하남과 서울을 오가며 재활 훈련에 열중이다. 재활 훈련을 이겨내고 경기장에 다시 서 팬들에게 이름을 불리고 싶은 각오가 크다. 전진우는 “이름이 불리기 위해서는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이름을 얻었으니 이제 다치지 않고 새롭게 잘해보자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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