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정효에 열광했던 이유
첫째, 우리들 마음 한켠엔 모기업의 지원축소를 걱정하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고연봉 감독의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황만으로도 내년에 대한 기대를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둘째, 강등 오적 당시 그들이 통제가능한 감독이 선임되었다. 사실 리얼블루라는 정책도 강등오적이 자기들이 다루기 편한 인간들 찾다보니 나온 말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우리팀도 정상적인 감독선발을 논하기 시작했다는 간접적 정황이 보여진것이다.
셋째, 사실 현대축구는 감독 개인의 능력으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감독이 사단을 꾸려 움직이고, 프런트가 끊임없이 코칭스텝과 대화소통을 열고 움직이는 이유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팀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박경훈 단장이후로 우리도 드디어 프로스포츠 구단다운 구단사무국의 모습을 찾아가는 느낌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정효 감독과 같은 열정적이고 능력이 있는 감독이 오면 수원의 전반적인 팀의 정체성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을것이란 기대감도 생겼다.
넷째, 인간은 본디 희망의 노예다. 지금 우리는 희망을 빼앗긴채 며칠을 보냈다. 승강플옵의 잔인한 시간이 지나고 실낱같은 희망마저 사그러든 채 우리들은 절망감을 맛보고 있었다. 그런 우리들에게 희망의 한줄기 빛이 보인것이다. 이정효감독의 선임 이후 내년을 맞이한다는 희망이 절망 속의 우리들 마음을 더 크게 움직였다.
다섯째, 이정효감독 선임이 어렵지만 아주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란 것도 한몫한다. 수원삼성의 감독직이란 언제나 독이 든 성배와 같았다. 독이 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 독을 이겨낼 수 있다면 취할 수 있는 결과물은 상상 이상이다. 경기도의 팀, 가장 인기 많고 언론 노출이 많은 팀, 게다가 내년에 반드시 승격을 한다는 목표가 있는 팀이라면 야망 있는 감독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단 연봉과 계약조건이 문제겠지만 그것은 박경훈 단장이 있기에 해결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이 정도가 아니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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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면 김해 파주 용인 광양 창원 부산 김포 목동 다 기분좋게 원정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