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사/칼럼

투 톱을 멋진 조연으로 활용한 벤투호의 현명함

조회 수 228 1 12
https://bluewings1995.com/free/112680 복사 공유
글꼴 크기 16
박상혁

http://naver.me/xRcHBZto

조규성-김건희 투 톱, 명품 조연

지난 토요일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벤투 감독이 이번에는 투 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음 주부터 이어지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두 게임에서 우리를 상대할 두 팀(레바논, 시리아)이 수비 숫자를 비교적 많이 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격수의 숫자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뛰었다는 점이다. 조규성과 김건희 두 골잡이에게 단순히 공을 몰아줘서 골 부담을 주기보다 그 둘을 지혜롭게 활용하여 동료 미드필더들을 더 빛나게 만드는 전술을 펼친 덕분에 과정과 결과를 모두 얻어냈다고 말할 수 있다.

게임 시작 후 20분만에 얻어낸 첫 골은 상대 수비수들이 우리 팀 투 톱 수비에 몰린 틈 속에서 얻어낸 것이다. 풀백 이용의 공간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자신이 즐겨 쓰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 크로스로 골문 가까운 쪽 위험 지역을 노렸고, 몰도바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브람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뒤로 흘러나와 미드필더 김진규가 두 게임 연속 득점 기록을 찍어냈다. 

32분에는 백승호가 직접 프리킥 기회를 과감한 오른발 킥으로 차 넣었다. 여기서도 몰도바 수비벽 옆에 기다리고 있던 김건희가 움직이며 상대 골키퍼 시야를 흐리게 만든 것이 간접 도움을 준 셈이다. 명품 조연에게 붙는 수식어 신 스틸러 바로 그 모습이었던 것이다.

후반전 시작 후 2분만에 터뜨린 추가골이 압권이었다. 이 게임에서 우리 팀 투 톱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알려주는 명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미드필더 권창훈이 드리블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며 조규성과 짧고 빠른 2:1 패스를 시도하더니 한 단계 더 변속 기어를 넣었다. 그리고는 김건희와도 완벽한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좁은 공간을 빠져나갔다. 각도를 줄이며 몸을 날린 몰도바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브람을 살짝 피해 왼발로 마무리한 골까지 보는 이들이 입을 다물 수 없는 작품이었다.



기사 좋아요 눌러주자ㅋㅋ

추천인

  • Again2008
  • 러브테리
  • 날강두보단조나탄
  • 짱짱빈
  • bleu
  • 수원1009
  • 고종수
  • 그로닝
  • 구민서
  • 홈오브풋볼
  • 이문로
이전글 처음 글입니다. 수원 단장 아닌 '레전드'로... 11 다음글

댓글 1

댓글 쓰기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취소 댓글 등록
목록
공지 자유 수원삼성블루윙즈 공식샵 블루포인트에 바라는 점 있으신가요?? 153 방화수류정 24.08.06.21:06 11,865 64
공지 자유 240728 _ 공지사항 41 방화수류정 24.07.28.00:51 8,453 344
인기 자유 부상후 3개월만에 현장복귀 2 denis2848 1시간 전08:06 706 19
오버페이의창시자 3일 전16:09 306 1
날수원 4일 전10:44 1,063 28
개구리 6일 전22:47 1,422 29
무표정 6일 전21:15 1,032 17
오버페이의창시자 6일 전15:49 1,075 19
오버페이의창시자 24.09.02.12:50 286 2
날강두보단조나탄 24.09.01.19:19 910 6
날강두보단조나탄 24.09.01.15:18 830 8
오버페이의창시자 24.09.01.11:24 967 38
수원삼성1995 24.09.01.09:50 1,635 49
하얗게눈이 24.09.01.09:03 1,529 101
개구리 24.08.31.22:25 1,331 8
개구리 24.08.31.22:22 803 3
개구리 24.08.31.21:51 1,124 28
이사랑에후회는없어 24.08.31.21:49 866 21
토마스뮐러 24.08.31.21:26 1,122 47
수원삼성1995 24.08.31.18:55 218 2
수원삼성1995 24.08.31.18:17 432 15
수원삼성1995 24.08.31.18:12 1,220 37
오버페이의창시자 24.08.30.16:09 23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