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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도 유럽 이적설이 있던 정상빈에게 오늘 (23일) 날짜로 다시 한번 유럽 이적설이 터졌습니다.

해당 구단은 울버햄튼으로 이적 후 비자발급을 위한 스위스 임대를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02년생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시즌 임에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정상빈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유럽 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씁쓸한 마음에 할 것도 없고해서 수원에서 유럽으로 간 선수들에 대해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워낙에 이적시장 정보가 정리된게 없어서 일일히 찾아야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그래서 기억에 남은 '한국' 선수들만 작성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다른 선수가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릴게요)




1. 서정원



구단 레전드 중 한 명인 서정원 선수는 99년 프랑스RC 스트라스부르에서 수원으로 전격 입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당시 수원으로 올 때 이적파동을 겪으며 들어왔고

서정원은 수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첫번째 유럽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날립니다.

하지만 그런 서정원도 나이가 들기 시작했고 2004시즌 종료 후 주변의 은퇴권유를 뿌리치고

지도자 연수겸 자유계약으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적을 합니다. (당시 34세)

지금이야 선수들의 선수생명이 길어졌지만 당시에는 오스트리아 진출 당시 세오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고

선수생명이 길어졌다한들 지금도 이 나이에 해외진출을 하는 선수는 적다는 점에서 굉장한 결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잘츠부르크에서 괜찮은 활약을 한 후 이적한 리트에서는 본 포지션인 윙어로 돌아와서 활약하며

2년 연속 최우수 외국인 선수에 수상되는 등 세오 열풍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나 2006 월드컵을 앞두고 있을 당시여서 서정원을 국가대표팀에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는 여론까지 형성되었습니다.

서정원은 2007년까지 리트에서 활약후 분데스리가의 관심과 당시 대전 감독이던 김호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은퇴를 결정합니다.




2. 신영록



두 번째 수원에서 유럽 진출한 선수는 영록바로 불리던 신영록 선수입니다.

어쩌면 신영록 선수는 김건희 이전에 수원의 아픈 손가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3년 중학교를 중퇴하고 수원과 프로계약을 하며 입단한 신영록은 해당 년도 전북전에 교체투입하며

만으로 16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를 합니다. 또한 데뷔 3년차인 2005년 데뷔골을 넣으며

만으로 18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골을 성공시킨 재능 중의 재능인 선수였습니다.

U17부터 올림픽팀까지 완벽한 엘리트코스를 거쳤고 특히 20세 이하 대회를 2회 연속 참가해 두 대회 연속골까지 넣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원의 두터운 스쿼드에 가려져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채 2008년이 되어서야 주전으로 나왔고

강력한 몸싸움과 골감각으로 수원의 우승에 기여하며 터키 부르사스포르로 2009년 이적하게 됩니다. (당시 23세)


신영록은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첫 시즌 16경기 4골 4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2년차에 벤치로 밀리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신영록이 터키에서 아쉬운건 이뿐 아니라 당시 계약금 미지급 문제까지 겹치며 구단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구단을 떠나 원소속팀 수원으로 2010년 복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굉장히 컸던 선수이기에 터키 리그에서의 실패가 정말 마음 아팠던 선수였습니다.

또한 러시아로 이적이 가능한 시점에 이적 동의서를 발급해주지 않아 상당기간 벤치에 머문 시간이 길어 성장이 지체된건 너무 뼈아팠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시 신영록이 수원에 좀 더 머물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3. 조원희



세 번째로는 역시 2008년 수원의 리그 우승을 이끈 후 자유계약으로 당시 PL 위건으로 이적한 조원희 선수입니다.

2005년 전역 후 수원으로 이적한 조원희는 '돌아오지 않는 윙백'이란 오명이 있었지만

2007시즌 후반기 차범근 감독이 왕성한 활동량을 높게 사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시킵니다.

(어떻게보면 장호익의 이전 모습이 조원희가 아닐까 생각함)

김남일의 이적, 김진우의 은퇴로 생긴 수미 자리를 메운 조원희는 2008시즌 완벽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국가대표에서도 기성용과 파트너를 이루며 상종가를 칩니다.


그렇게 유럽에서 관심을 받은 조원희 선수는 다른 한국인 선수들처럼 PL 진출 러시에 성공합니다. (당시 26세)

하지만 조원희의 위건 생활은 시작부터 삐걱거리는데 2월 말 위건으로 떠난 조원희 선수는

3월 국가대표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긴 시간 데뷔를 하지 못합니다.

다행히 5월 복귀하여 시즌 37라운드 데뷔전을 가졌지만 자신을 영입한 스티브 브루스의 선더랜드 이적

또한 부상과 적응문제까지 겹치며 위건에서 5경기 만을 뛰며 2010 월드컵을 위해 경기에 나올 수 있는 팀을 찾다가

친정팀 수원으로 1년 임대복귀를 합니다.

조원희 역시 위건으로 이적 전 AS모나코 이적설도 있긴 했었는데 사실 이적 후 부상이 너무 아쉬운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예상하진 않았지만 강력한 하드웨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었기에 기대감도 있었죠.



4. 권창훈



이제는 수원 출신 유럽 진출의 대표 대명사가 된 권창훈 선수가 마지막입니다.

수원 매탄고 10번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슈퍼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권창훈은 2013년 ACL에서 수원 데뷔를 합니다.

권창훈은 많은 기대아래 2014년 포항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자신의 룸메이트였던 김두현의 튜터안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015년 팀의 주전으로 올라섭니다.

(아이러니하게 튜터 선생이 떠난 자리를 권창훈이 메운,,,)

그렇게 국가대표에도 차출이 되며 2016년까지 맹활약을 한 권창훈의 팀의 FA컵 우승에 큰 기여를 하고 프랑스 디종으로 이적을 결정합니다. (당시 23세)


정조국 이후로 매우 오랜만에 프랑스로 진출한 한국 선수, 거기에 유망한 선수의 유럽진출로 많은 기대감이 있던 권창훈은

첫 시즌 무난한 활약을 선보이며 프랑스 정착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2017/2018 시즌 팀의 주전으로 발돋음해 미드필더로 무려 시즌 11골을 터뜨리는 대활약을 하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첫 시즌 막판 족저근막염 부상에 이어 아킬레스 건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은 물론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무산되었습니다.

그렇게 세 번쨰 시즌 초반에 결장을 한 권창훈은 그해 말 복귀를 했지만 또 다시 시즌 막판 PO에서 경추 골절 부상을 당하며 프랑스에서 생활을 마감합니다.


권창훈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그1과 분데스리가의 관심을 받았고 SC프라이부르크로 2+2년 계약을 하게 됩니다.

권창훈은 프라이부르크에서 많은 경기에 초반 나서지 못했지만 이는 잦은 국가대표 차출로 근육문제가 있었기 때문이고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주전 자리를 꿰차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상과 올림픽 연기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굉장히 불운한 일이 많았던 권창훈은

결국 군 문제로 인해 2021년 5월 수원으로 복귀했고 현재는 김천 상무로 군 입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영록 선수 만큼이나 아쉬운 선수입니다.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이기에 더 아쉬움이 크죠.

특히나 디종에서의 막판 부상은 징크스처럼 항상 다가왔고 결국 유리몸 기질을 보이게 된 계기까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들을 알아봤습니다.

정상빈 선수 이번에 유럽으로 갈지 안갈지는 알 수 없지만....

유럽 어딜가든 한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복귀를 한다면 무조건 수원으로,,,,

이상 긴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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