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문득 그리운 이임생..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139/0002135819
그럼에도 수원 구단의 지원은 없었다. ACL을 포함해 3개 대회를 준비하는 상황임에도 이임생 감독이 요청한 선수의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안 좋은 소식만 들렸다. 이임생 감독이 무조건 붙잡아달라고 했던 구자룡이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팀 내 유일한 국가대표 선수인 홍철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 현대로 팀을 옮겼다. 홍철의 이적에 대해선 이임생 감독의 의사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
사실 타가트도 팀을 떠날 뻔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를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 내놓았다. 최대한 비싼 가격에 판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일본, 중동 등으로 이적길이 좁아지면서 끝내 실패로 끝났다. 수원에 다행일 수 있지만 이는 이임생 감독을 더 힘들게 했다. 수원은 타가트의 이적을 고려해 동 포지션에 크르피치를 영입했다. 이미 돈을 지출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하는 포지션에 영입이 불가능해졌다. 더불어 타가트는 이적 실패에 따른 좌절감, 심리적 불안으로 부진이 찾아왔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마찬가지다. 이임생 감독은 첫 시즌의 경험을 통해 '내 편'이 있는 코칭스태프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석코치를 원했다. 그러나 구단의 뜻은 달랐다. 수원은 오래 전부터 주승진 코치를 키워왔고, 그에게 수석코치의 역할을 맡겼다. 분명 이임생 감독이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다.
이임생 감독은 수원에서 늘 혼자였다. 지인들에게도 "외롭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어느 순간 프런트와 대화도 끊겼다. 올 시즌 들어 프런트와 대화는 주로 주승진 코치가 담당했다. 주승진 코치가 차기 감독이 될 거라는 소문도 여기에서 시작됐다. 한 축구인은 "이임생 감독이 너무 안쓰럽다.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임생이 그리울지 몰랐는데 이젠 그립다..
댓글 26
댓글 쓰기주승진이 감독되면 팬 접을듯
고명석 오현규 고승범 김태환 등등 발굴한게 몇 명이냐 대체
국대 수비전담코치로 부임되려 했던 적이나
외국인 선수들과의 영어의사소통
턱없이 부족했던 지원
현 상황상 모셔올 수 있는 상위티어였다고 봄
나는 20년도에 제주전 fa컵 이기고 분위기 괜찮아지려 할 때 돌연사퇴한게 아쉽네
FA 컵 우승은 정말 감사하죠! (그런데 과정이...)
마지막에 나가기직전에 컵대회포함 3연승하고 나갔으니
영입 없었고 타가트따로만나서 얘기할정도로 덕장면모도있었고 그리고 답답하긴해도 강등권까지 팀 조져놓진않았으니
FA컵은 이변이 엄청 많기도 하고
4강까지 올라온 마당이면 사실상 전력차 크게 없단 말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