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움' 수원삼성 염기훈 "울 뻔 했지만 더 기분 좋을 때 눈물 흘릴 것"
풀타임을 뛰었다. 체력적으로 괜찮은가?
연습경기로 풀타임을 뛴 적은 있다. 공식 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것은 오랜만이다. 솔직히 많이 힘들다. 근육도 그렇다. 이렇게 뛸 수 있을지 생각도 못했다. 80분 지나고 벤치에서 90분 다 뛰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서 이를 악물고 뛰었다. 마지막 10분을 어떻게 뛰었는지 모를 정도다. 정신적으로 오랜만에 뛰니 힘들더라. 지금은 많이 힘들었다.
공격 포인트도 올리고 오랜만에 응원가도 들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려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팬들께서 응원가를 불러주셔서 걸어갈 때 울컥했다. 눈물을 참았다. 우리가 더 기뻐야 할 때 울고 지금은 참겠다. 그 정도로 나 자신에게 기뻤다. 힘든 상황에서 90분을 뛰었다는 것에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내가 한 발짝 더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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