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을 생각하자면..
효율 축구에 대해서 혼자 생각을 좀 해봄..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한데 승리하려면 골이 있어야함.
퍼포먼스를 위한 드리블과 개인기, 멋진 티키타카, 환상적인 스루패스나 크로스 등등 다 좋아 이것도 축구의 일부고 이런거에 환장해서 축구팬 된 사람들이 대다수임.
그럼 반대로, 저런 것들을 최대한 줄이고 골이 쉽게 만들어진다면 뭐가 이득이 클까? 바로 '체력' 이득이 커진다고 생각함.
체력이 안배가 되면, 남들은 5일동안 훈련하면서 준비해야할 경기를 3일만에 준비 완료 할 수 있고 그게 쌓이고 쌓여서 리그 전체라운드 진행에 차이가 엄청 클 것 같음.
그럼 뒤늦게 준비하지말고, 미리 준비해놓고 하자는게 가능해짐.
체력안배가 이미 마쳐진 상태에서
경기력과 전술을 일관적으로 유지를 하면 선수들의 불필요한 동작(체력소모) 줄어들고,
체력 여유가 있다는 것은 즉 멘탈리티 관리도 쉬워진다는 뜻이므로 극한 플레이나 상대의 반칙성 플레이에 참을 수 있게 되고,
체력소모는 줄이되 골을 만드는 과정이 충분히 완벽한 팀전술이 1개가 아니라 다양해지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예측을 쉽게 할 수 없는게 된다고 생각.
전술공부를 따로 해본건 아니지만 크게 3가지로 골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1. 빌드업 없이 바로 상대 위험지역으로 볼을 넘겨서 골을 만드는것
2. 빌드업은 하되 최소한의 패스, 터치 횟수로 골을 만드는것
3. 최대한 좁은 공간에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빌드업을 하며 상대 수비를 걷어내고, 티키타카를 해서 점유율과 패스횟수와 골을 모두 가져오는 빌드업
나는 축구 전문가가 아니니까 위 3가지 말고는 또 다른 방법이 뭐 있나 모르겠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뭘 하던간에 '체력'이 가장 중요하고, 해야겠다는 의지 '멘탈리티'가 두 번째로 중요한 것 같음.
그리고 체력이 좋은데 멘탈리티가 없으면 그건 다른 팀원들이 끌어주고 밀어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면 필요 없는 선수같음.
강력하게 부딪히고 슬라이딩하고 피치에 대가리박으면서 플레이하던 낭만 축구에서
어떤 부분에서든지 최대한의 효율을 남기는 축구로 넘어가는 추세인데
과연 K리그는 어디까지 왔고 이런 글로벌 축구의 흐름을 따라가려고 노력이라도 하는 감독이 누구인지 우린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댓글 3
댓글 쓰기제가 우리 동료들을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기도 해요.
저는 전술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해서요.
첫번째 체력은 너무 공감되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우리 리그에서 로테, 관리가 필요하다는게 체력적으로 한참 부족하다고 느껴지거든요.
리그 선수들의 체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비해 너무 떨어집니다. 우리는 영국처럼 박싱데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는일이 잦지도 않습니다.
호날두, 메시, 케인, 살라 등 현시대 조금 더 전 시대로 넘어가도 이 선수들은 1년에 40-50여 경기 많게는 60경기까지 뛰어도 시즌을 잘 치루는데 우리 리그 선수들은 기껏해야 30-40경기 정도 치루거든요. 그마저도 로테를 돌려주는 경우가 잦습니다. 클럽월드컵, 아챔 나간 울산시절 고승범도 fotmob기준으로 40경기를 뛴 시즌이 없어요.
두번째로는 오히려 효율적인 축구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점유율을 높여서 상대가 볼을 소유하고 볼을 갖고 공격하는 시간을 줄이는 패싱게임 형태의 축구 플레이스타일이 201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고 그 이후로도 골키퍼의 빌드업 참여 확대, 인버티드 풀백을 활용한 빌드업, 수비형 미드필더를 센터백 사이에 끼우는 라볼피아나 등 점유를 계속 하려는 전술들이 발전 하고 있고 현재까지도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오히려 효율적인 축구를 추구한 전방압박의 발전이였죠, 상대 위험지역에서의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 골문 가까이에서 플레이를 더 많이 가져가고 이는 우리 골문과 멀어지기 때문에 안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예시중 하나로 파리가 킥오프를 상대 사이드라인쪽으로 뻥 차고 플레이 하는 방식도 있어요)
이제는 두줄수비로 비롯되는 블락을 탄탄히하고 움츠려있다가 한번에 체력을 폭발적으로 활용한 카운터어택이 효율적인 축구를 위한 약팀들 위주로의 전술이 이뤄지고 있는데 (꼭 약팀만 쓰는 전술은 아니긴 합니다.)
여튼 글이 길어졌는데 현대 축구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계속 흘러가고 있고 이에 맞춰서 대응법이 계속 생겨나고 그 대응 역시도 효율성을 좇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 아시는 내용을 너무 길게 적은가 싶기도 하네요.
정리해보자면
체력은 정말 중요하고 우리 리그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
전술은 계속 효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메타가 굳어진 경우가 많다.
Ex) 기본적인 숫자싸움, 빌드업 체계의 다양화, 상대 문전 근처에서의 강한 압박, 공간을 줄이는 두줄 수비 후 카운터 어택 등
대부분 팀들이 효율을 생각해서 점점 변화하는 추세이긴 한데 특히 북패가 굉장히 빠른시간에 변화를 잘 이룬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반대로 우리도 과정을 만들고 있어서 더 잘 만들어졌을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기도 하네요.
강한 프레싱과 트랜지션 관련해서 한 수 배우고
전술적 변화를 많이 꾀한거 같더라고요
확실히 큰물에서 노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