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분위기' 수원삼성, 슈퍼매치 패배는 당연했다
수원이 처한 상황은 단순 전술 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경기 전부터 양 팀 선수들의 표정은 극과 극이었다. 수원 선수단은 경기장에 도착할 때부터 크게 경직된 표정이었지만 서울 선수단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 경기 전 팬들과의 만남 시간까지 가졌다.
최성용 감독대행은 결국 이병근 체제의 연장선일 뿐이다. 물론 극적인 반전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큰 가능성을 기대할 수 없다.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을 넘어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기존 체제의 대행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심지어 최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대행 통보 외에는 구단 측에 크게 전달받은 메시지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체적인 리더십 부재다.
냉정히 말해 최 대행이 할 수 있는 것이 크게 없다. 지금 수원은 선수단을 넘어 전반적인 리빌딩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 상황이다. 그 출발은 제대로 된 감독의 선임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박건하, 이병근 감독을 선임했고 지금의 결과가 나왔다. 충분히 대비했어야 한다. 대비하지 않았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수원은 짧은 휴식 후 25일 포항 원정에 나선다. 정상적인 분위기에서도 까다로운 경기다. 지금 수원에 필요한 것은 경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결단 그 이상의 행동력이다. 골든타임이 길지 않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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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경기 못뛰는 베테랑 -> 무지성재계약
무쓸모고액연봉자들..
한석종 민상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