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여론에 흔들리지 않는 프렌테 트리콜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원 축구를 20년 넘게 보면서 요즘처럼 견디기 어려운 시기가 없습니다. 살면서 만나게 될 큰 시련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에게 무언가에 몰입하는 법, 사랑하는 법, 용기내는 법, 싸우는 법, 그런 것을 알려 준 팀이기에 저는 수원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골대 뒤에 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동료지만 눈빛만 봐도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는 연대감이 좋아서요.
사이버윙즈부터 프렌테트리콜로까지, 집단의 주축이 되어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만들어 주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반다우만, 응원가, 티셔츠, 배너, 플래그, 집단연출, 심벌. 외부에서 질투하고 우리가 자랑하는 것 중에 당연한 것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리그의 모든 팀들이 유럽과 일본의 응원 문화를 꿈만 꿀 때 그 꿈을 이루어 낸 사람들이고, 그 어려운 일을 해낸 분들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 멋지고 대단한 인간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리더 그룹의 노고를 폄훼하는 이야기에 부디 흔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극적인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싶다. 커뮤니티는 그런 방향으로 변질되었고, 무엇보다 여러분처럼 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쉽게 재단하지 않습니다.
책임질 수 있는 만큼만 무게를 감당하면 좋겠습니다. 말을 아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프렌테 트리콜로가 응원의 발전에 쏟는 에너지가 줄어든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팀의 성적, 소모임 사이의 갈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2000년대 2010년대 울트라스인사이드를 뒤져가며 울트라스나 인챠를 공부하고 공유하고 적용했던 움직임이 줄었습니다.
다시 우리에게 봄날이 찾아 올 때 피가 끓는 N석을 건설하면 좋겠네요. 저도 작은 목소리로 돕겠습니다.
댓글 27
댓글 쓰기언제나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수원팬으로서 수원팬이라는 집단을 대표하는 프렌테트리콜로를 응원하겠지만 많은 지지자들의 수많은 의견을 수용하고 지지자들의 대표에 걸맞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서 개인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는 대표가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엔석 꼭 필요하니?
크~👍🏻👍🏻👍🏻 멋지다멋져 깨시민 쩔었다 퍄🤭
소리가 작았다라 흠 닥마님 영상보면 개같이 못해도 소리 되게 크던데🤔
딱 보니까 그냥 방구석 키보드 여포같아요 응원가도 싹다 없애자는 애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