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정의 추억
강원fc창단 첫해. 수원과의 첫 맞대결이 강릉에서 있었다
경기전에 먼저 서포팅을 시작한건 우리 개랑
목소리는 우렁찼지만 생각보다 적은 그랑 인원수로 긴장했던 강원팬들은 표정이 밝아지고 이곳저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말로만 듣던 그랑블루 별거 아니넼ㅋㅋㅋ
각종 축구커뮤니티에서도 조롱
그리고 경기가 시작될때즈음 그 일이 일어났다
차가 막혔는지 원정버스들이 늦게 도착하여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들어오는 개랑들
먼저 응원했던건 개인적으로 갔던 몇몇 소모임들이었다
원정자리가 뒤늦게 차고 시작된 블루서브마린.
강원팬들 그 압도적인 힘에 문화충격
후문으로 농담삼아 그소리가 경포대까지 들렸었다는 얘기도 있었다
어쨌든 그 거대한 원정서포터규모와 소리. 귀에 착착 감기는 응원멜로디에 경기 끝나고 나가는데 강원팬 어린애들이 강원의 숨통을 쪼여라 쪼여쪼여! 흥얼거리더라
그때 경기를 졌는지 이겼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뭐가 중요하겠나
물론 그때 수원은 최강이라 지금처럼 일승이 절박하진 않았을때여서 의미는 다르겠지만 우리가 어? 축구실력이 없지 가오 아니 흥이 없냐
수원행차도를 자세히 보면 취타대부터 정조대왕까지 수원에 입성한 순간 춤추고 노래하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비록 축구는 지고있지만 적어도 일등 서포터란 명성은 지고싶지 않다
사실 쉽지않나? 우린 그냥 놀았는데, 경기내내 노래만 불렀는데 다들 대단하단다
난 요새 섭팅 울부짖으며 했더니 목소리도 틔었다
노래방에서 IAM킬링파트 도전할 생각이다.
어쨌든 춘천에 다들 경기보러 가지 않잖아. 시야도 안좋고 잔디도 안좋고.
그냥 열심히 놀고 먹고 오자
물론 경기 어영부영 하는 우리 선수들은 수원까지 뛰어올 각오는 하시고...
댓글 18
댓글 쓰기늙어가는게 싫다ㅋㅋ
투맨의 소중함
늙어가는게 싫다ㅋㅋ
빅버드 출발하면서부터 차 막혀서
겨우겨우 경기시간 맞게 도착했었음ㅋㅋㅋㅋ
5시간 40분 걸렸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원정버스도 간신히 경기 시작전 도착하고 ㅎㅎ
저녁에 경포대에 수원팬만 바글바글 했었죠 ㅎㅎ
그 예전 잘 나 갔을때 다른팀 창단 경기는 주로 수원 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