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득점' 수원삼성 안병준 "솔직히 부담감 굉장히 많았어"
상당히 먼 거리였는데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패스 실수로부터 시작됐다. 슈팅을 할 때의 순간적인 판단이었다. 여러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좋았다. 발등에 닿았을 때 들어가는 느낌은 있었다.
시즌 첫 골인데 지금까지 부담감은 없었나.
솔직히 부담감은 굉장히 많았다. 순위로만 봐도 팀이 계속 이기지 못하다 보니 공격수로서 책임을 많이 느꼈다. 힘든 시간이었는데 오늘 첫 골이 터졌고 내용도 좋아서 안도감이 크다.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는데 원정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는지.
오늘 와주신 팬분들이나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다. 팬들에게는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실 우리가 아직까지 순위로 봤을 때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이제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병수 감독이 새로 부임했는데 이야기는 많이 나누나.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감독님이 처음에 부담감을 갖지 말고 편안하게 즐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말씀해 주셨다.
김병수 감독이 업어가고 싶다면서 월드클래스 득점이라고 하더라.
오히려 감독님께 감사한 입장이다. 나뿐만 아니라 팀으로 봤을 때 사실 우리 상황에서 감독님이 부임하신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 팀을 맡아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아직 얼마 안 됐는데 우리에게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감사한 마음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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