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울림이라 (밀월 할아버지)

미디어에선 씨잼철 말대로 제일 위험한 클럽, 극단적으로 과격한 서포터, 인종차별 서포터 등등 이야기가 많고, 또 일정부분 사실이지만…ㅋㅋㅋㅋ 내가 본 밀월은 저런 아저씨들이 대부분이야.

다 뚜드려 패고 이기지 않더라도 젠트리피케이션과 도심 황폐화에 물러서지 않고 잔디라도 뜯어 던지며 맞서 싸우는 사우스 버몬지 스피릿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바라는, 런던을 버텨내는 동네 주민들의 의지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바라는 사람들임. 우리 동네 팀이니까.

경기장 가면 이기고 지는걸 떠나서 공격적으로 몸을 던지는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공 뺏기면 왜 뺏기냐고 쌍욕을 퍼붓다가도 과감한 카드성 태클로 저지하면 우레같은 함성 (그리고 페어플레이(?)에 왜 휘슬을 부느냐고 심판에게 욕지거리)를 내지르는게 저판 국룰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