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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칼럼

[Team BlueWhelk] - 인천전 프리뷰 : 무고사보다 그로닝이 춤 더 잘 춰

조회 수 348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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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W_diction

1. 들어가는 말


안녕하세요 ! 이번 2022시즌 1년간 Team BlueWhelk에서 청백적 선공개로 경기의 리뷰와 프리뷰를 작성할 TBW_diction입니다.

많은 관심과 추천 및 댓글은 작성자와 TBW에게 큰 힘이 됩니다 !!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경기 전날과 다음 날 프리뷰와 리뷰가 올라옵니다. 

타 사이트에는 경기 당일 오전과 경기 종료 이틀 뒤에 업로드되는 것이 일반적일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


https://youtu.be/-xmYaO533-s

2. 수원의 겨울 


갤럭시 정책으로 대표되는 "레알 수원"의 몰락 이후, 수원의 이적시장은 항상 추운 겨울과도 같았다. 

프런트는 성능보다는 가성비를 먼저 중시한 영입 행보로 팬들을 실망시켰고, 전임 감독들은 부족한 지원 속에 

팬들의 높은 성적 기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줄줄이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다가온 2022시즌, 예년과 같이 일명 "J2 복권"으로 불리우는 수들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며 큰 전력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수원 팬들은

상상치도 못한 선물과도 같은 두 달을 맞이할 수 있었다 .

지난 시즌 수원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수비진의 높이는 광주에서 이한도를 영입함으로써 보강하였고, 

헨리의 이탈은 지난 시즌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불투이스를 영입함으로써 

오히려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게다가 "패스 마스터" 사리치의 복귀 역시 천군만마와 같다. 

지난 시즌 후반기의 부진은 얇디 얇은 뎁스, 전반기의 선수단 혹사, 상대의 전술 분석 역시도 원인이지만

경기가 답답할 때 마법을 부려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의 부재 역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 정설이다.

사리치의 합류는 이를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는 영입이며, 

우려되었던 부상으로 인한 폼 저하 역시 연습 경기 등에서 클래스를 보여주며 관계자들로 하여금 

"사리치는 사리치다"라는 평가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덴마크산 폭격기 세바스티안 그로닝의 합류는 지난 시즌 제리치와 니콜라오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김건희와 정상빈의 분투에도 가볍던 수원의 최전방을 책임질 대형 공격수의 영입이다.

무려 이적료 13억을 들여 영입한, 갤럭시 정책 이후 클럽 레코드를 갱신한 영입이기에 더욱 커다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정상빈의 울버햄튼 이적과 권창훈의 입대는 예정된 사건이었다. 이에 대비할 시간 역시 비교적 충분히 주어졌던 데 반해 , 

전 시즌 주장이던 김민우의 갑작스런 이탈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종의 사고와도 같았다. 

2019년 수원과의 4년 재계약을 발표함과 동시에 "제 2의 염기훈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던 그의 재계약 소감이 대표하는 것과 같이

2021년 전반기 수원의 수원 정신을 대표하는 선수였기에 충격은 더했다. 

단순히 팀 스피릿 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닌, 준 국대급 선수인 김민우의 공백을 메우기란 다 닫혀가는 이적시장에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민우의 이탈은 프런트의 계획에 분명 포함되지 않은 부분일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에서 정승원을, 제주에서 류승우를 영입함으로써 2선과 3선을 동시에 보강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보아 수원의 2022 스토브리그는 근 몇년 중 가장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혹자는 2021시즌 고연봉 저효율 선수들을 방출함과 동시에 모은 원기옥을 한번에 터트렸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로닝과 이한도, 정승원을 제외한 모든 영입은 자유계약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한도와 정승원 역시 실력 대비 값싼 이적료와 연봉으로 영입했다.

그로닝은 유럽에서도 유망한 편에 속하는 젊은 스트라이커이며, 

나이가 이제 전성기에 진입하는 시기이기에 비록 큰 지출이었지만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기에

단순한 오버페이, 혹은 대책 없는 영입은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번 시즌 수원의 스토브리그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3. 양팀 예상 라인업


지난 시즌과 비교해 그로닝, 사리치, 이한도만이 추가되어 조직력에 장점을 보일 것이 기대된다. 

김건희가 비록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전지훈련 일부를 소화하지 못했고, 그로닝의 적응 문제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현규의 전역과 한석희의 복귀는 영입과 같다.

게다가 이기제는 비시즌 기간 "뭉치면 찬다2"에 출연하여 여전한 킥 감각을 과시했고, 

여러 SNS 등을 통해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줘 염기훈의 80-80 달성에 가장 큰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비록 김태환이 지난 시즌 후반기 상대방의 패턴 파악과 체력 고갈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정승원의 합류와 김태환 본인의 절치부심으로 인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거기에 사리치의 복귀는 금상첨화와 같다. 2018-2019시즌 단 1년을 뛰었음에도, 

수원 역대 외인 순위에도 항상 이름을 드러내는 사리치인 만큼, 다시는 볼 수 없다고 생각된 그런 선수였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말처럼 그는 돌아왔고, 여전한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수 차례 중복된 부상과 실전 감각 부족으로 인해 풀타임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수원의 전반기 파죽지세의 숨은 원인은 바로 헨리 - 민상기 - 장호익으로 이어지는 철의 백쓰리라고 생각한다. 

비록 헨리가 MLS로 복귀하였지만, 이 자리에 불투이스와 이한도가 영입되어 

오히려 전력과 뎁스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번 시즌 수원의 최대 강점은 U22 카드도, 강력한 공격진도 아닌 리그 정상급의 수비진이다.

하지만 호재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 채널 볼만찬 기자들에 따르면, 박건하 감독은 정승원이 아직 몸 상태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고, 

불투이스는 합류가 늦었기에 경기를 뛸 몸 상태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발언했다. 

이 자리는 "벤치묵" 강현묵과 이한도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 여러 경로를 통해 오현규와 강현묵, 염기훈이 프리 시즌 연습경기 등에서 상당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므로 후반전 공격진에 파괴력을 더해줄 오현규의 투입과, 

언제나 왼발의 마법을 보여줄 수 있는 염기훈의 왼발은 인천의 골문에 커다란 위협을 가할 것이다.





인천은 기본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새로운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보다는 기존 선수들을 지키는 데 집중한 인천이기에 

개막전에 출전이 가능한 신입 자원은 성남의 슈퍼루키 홍시후, J2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이용재 정도가 있다. 

물론 이명주 영입에 성공하며 큰 전력 상승을 이루긴 하였지만, 경기 감각 이슈로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인천의 최대 약점은 강윤구가 버티고 있는 왼쪽 윙백이었다.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이에 매북에서 이주용을 임대로 영입했으나, 

전지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개막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인천의 전지훈련 도중 코로나19 이슈로 인하여 제대로 된 전지훈련이 이루어지지 못한 만큼,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원의 승리 공식은 인천의 약점인 왼쪽을 집중 공략하는 것에 달려있다.

지난 시즌 막바지 부진했던 김태환이 얼마나 기량과 체력을 회복했을지가 관건이다.




4. 키 플레이어




사리치 vs 아길라르


양 팀의 창의력을 담당하는 플레이메이커들이자 국가대표들이다. 돌아온 사리치와 인천의 아길라르 둘 다 킥에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자, 

각 팀의 톱니바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기에 각 선수들의 퀄리티와 팀 간의 합이 중원 싸움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 예상한다.


 


그로닝 vs 무고사


양 팀의 방점을 찍어줄 외국인 공격수들의 격돌. 양 선수 모두 피지컬과 골 결정력에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자, 공격 진영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첫 득점이 이 선수들의 발끝에서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선봉장들이다.



5. 관전 포인트


1. 부진했던 양 팀의 개막전 성적. 이번에 웃을 팀은 어디인가?


수원과 인천 모두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수원은 지난시즌 개막전인 광주전에서 1-0으로 승리하기까지

2014년 제주와의 개막전에서 이용의 자책골로 인해 1-0으로 승리한 것이 마지막 승리이다. 

하지만 인천 역시 마찬가지다. 2010년 전남과의 개막전에서의 1-0 승리가 마지막 개막전 승리이다. 

이런 "징크스"의 유무 역시 개막전을 즐기는 하나의 재미거리라고 할 수 있다.



2.  막강해진 수원의 외국인 라인업, 올해는 진짜 진짜 다른가?


2017년 조나탄 - 매튜 - 산토스 - 다미르 이후 수원은 성공적인 외국인 농사를 거둔 적이 없다.

물론 헨리와 타가트는 성공적인 영입이고, 타가트는 적은 연봉으로 입단했지만 리그 득점왕까지 거두며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전체적인 외국인 선수의 밸런스는 크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불투이스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을만큼 검증된 자원이고, 사리치는 부상 이슈가 조금 있을지언정 이전과 같은 클래스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게다가 그로닝은 훌륭한 적응력과 제공권,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3. 신입생들의 반란


몇년만에 제대로 된 영입인가. 불투이스와 사리치, 정승원은 명백한 리그 정상급 자원이다.

거기에 기대주 그로닝, 전역이 영입과도 같은 오현규, 절치부심한 류승우, 광주의 핵심자원 이한도 역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좋은 선수가 부족하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선수단으로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는게 이번 시즌 수원의 각오다.

이런 외부 자원들이 기존의 선수단과 잘 융화되어 뭉치는 것이 수원이 ACL 진출, 더 나아가 리그 우승까지 나아갈 핵심 쟁점이다.



6. 마치며


이번 시즌은 근 몇년간 찾아볼 수 없는 공격적인 영입이 이루어진 이적시장이다.

이제 정말, 정말 수원이 깨어났는지 아니면 우리가 알던 수원이 사라진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제대로 된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과연 박건하 감독의 수원은 정말 우리가 알던 과거의 수원을 재현시켰을지, 아니면 전술 한계와 체력 부족을 절실히 체감했던

지난 시즌 막바지의 아쉬움을 느끼게 할지.

이제 1년간의 총성 없는 전쟁의 시작이다. 



 

https://youtu.be/n4wMIfH0R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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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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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W_Ignis 22.02.18. 16:33
역시..👏🏻👏🏻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댓글
박상혁 22.02.18. 16:42
이기제 킥력 뭉찬에서 확인한거 뻘하게 웃기넼ㅋㅋㅋㅋㅋㅋ
댓글
설인아길짱 22.02.18. 17:28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다가온 2022시즌, 예년과 같이 일명 "J2 복권"으로 불리우는 이뒤에 선이라는 글자가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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