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키 선발, 고무열 교체' 수원삼성 김병수가 말하는 선수 기용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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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은 무릎 장기 부상 여파로 몸상태가 100%는 아니라는 평가다. 이 말을 전하자 김 감독은 "고무열은 어차피 우리가 '게임 체인저'로 쓰려고 영입을 한 것이다. 크게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도 교체 자원에 공격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활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병수 감독은 "카즈키가 패스 능력이 굉장히 좋더라"라며 "지금 우리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다. 특히 우리가 백패스가 너무 많다는 게 고민거리였는데 이런 부분에서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다. 본인은 90분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는데 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우리가 운을 믿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마지막에 실점해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비기거나 비길 수 있는 상황이 지는 경우로 흘러갔다"면서 "할 수 있는 건 시간을 최대한으로 나눠 써야 하는 것이다. 결국 선수들이 해야 하는 부분인데 보통 70분이 넘어가면 대형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며 문제가 발생한다. 그럴 땐 흔히 말하는 정신력이 필요하다. 다리가 멈추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의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해야 한다"라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김병수 감독은 부임 내내 선수들에게 질책보다는 위로와 격려의 인터뷰를 자주 했다. 가끔 '질책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그게 능사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강하게 질책한다는 것은 결국 본인의 만족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팀에 해를 끼칠 정도로 열심히 안 하면 강하게 질책하고 때로는 제외시키기도 해야 한다. 그런데 선수 구성이 그러게 많지 않으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