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키, 수원 선수단 여기저기서 들려온 일본어에 놀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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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의 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카즈키는 “훌륭한 서포터스 앞에서 첫 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면서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다. 처음 빅버드에서 경기를 하게 됐는데 기분이 좋다. 한국에 온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즈키는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팀에 합류하게 됐지만 분위기가 전혀 좋지 않다는 느낌은 없다”면서 “오늘도 이기기 위해서 잘 준비했다. 일본에서 하던 축구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플레이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일주일이 됐지만 카즈키는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카즈키는 “원래 일본에 있을 때부터 한국 음식을 좋아했었다.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고 있다”면서 “한국 생활이 길어지면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일본어를 잘하는 안병준, 한호강 등과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웃었다. 재일교포인 안병준과 한호강은 일본어가 유창해 둘이 있을 땐 한국어가 아니라 일본어로 대화를 할 정도다.
이 외에도 수원삼성에는 일본어에 능통한 이들이 많다. 현역 시절 일본 생활을 했던 김병수 감독도 일본어가 가능하고 오장은 코치도 일본에서 오래 뛰어 일본어로 소통할 수 있다. 김보경도 일본어에 능하고 이기제도 J리그 경험이 있다. 카즈키는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친숙한 일본어에 적응 문제 없이 팀에 녹아들었다. 카즈키는 영어를 전혀 못하지만 동료들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수원삼성도 일본어 통역을 새롭게 고용해 카즈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일본어 통역은 수원삼성 U-12 유스 출신의 일본 유학생 출신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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