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터질만 했다고 봅니다
솔직히 우리팀 성적 이렇게 역대급으로 저조해도 팬들이 원정까지 다 따라다니면서 원정석 채워주고 평일에도 퇴근하고 부랴부랴 가서 목 쉬어가며 응원하면서 진심인 모습 보여주고있는데..
우리 선수들.. 이번시즌에 한번이라도 경기 결과에 분하고 억울한 모습이라도 보인선수가 있었나요? 타팀 선수들은 한경기만 미끄러져도 분해서, 또는 본인 실수가 미안해서 눈물까지 흘리는데 우리선수중에 이번시즌에 그런 근성이라도 보여준 선수가 있었나요? 이상민선수가 울산전 피케이 허용했을때 말고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 열정적인 팬들에게 홈에서 승리 한번 못보여준 선수들이요... 심지어 그 중 몇몇선수들은 오히려 경기끝나고 웃으며 팬서비스 하기 바빴지 않았나요? 반대편 원정석에선 상대팀 선수들이 원정팬들과 세레머니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말이죠..
소모임 행동들 불편다는 의견도 어느정도는 존중하고.. 저 또한 팬서비스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번시즌 우리 팀의 상황과 우리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 보여준 태도를 봤을때 개인적으로 저는 터질게 터졌다고 봅니다.. 리그는 11경기 남았고 지금 2승 했습니다.. 그마저도 홈에서는 무승이죠
그럼 우리는 강등이 확정되는 경기날에도, 2부리그 첫경기에서 져도 팬서비스하기 바쁜 선수들과 싸인받기 바쁜 팬들의 모습을 봐야할까요..? 우리팀이 역사가 있는 팀인만큼 생각보다 우리팀에 진심이고, 또 취미를 넘어 일상 그 자체인 팬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그들에게는 강등이라는 그림자가 정말 무섭게 다가올거에요 그분들은 우리 선수들이 최소한의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거겠죠 단순히 패배에 화가 나는거라면 팀이 이런 성적인데도 남들보다 몇시간씩 일찍가서 베너 걸고 이벤트까지 기획하고 그러기 힘들죠..
물론 과정에서 욕설이 온간다거나그런건 잘못됐죠.. 그런데 개인 팬이라는 타이틀로 군중속에 숨어서 소모임 소속 특정팬에게 가하는 욕이나 인격모독도 저는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결론은 뭐 이번일은 터질게 터졌다고 생각하고.. 싸우지 말고 울산전은 좀 이기게 다같이 응원합시다~
댓글 20
댓글 쓰기가령 “선수들한테 욕은 아니지 이XX같은 새끼야”는 정의로운 욕설에 해당해서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지..
개인 팬들이 소모임 특정 팬(얼굴이 알려진)을 대상으로 가하는 비방이나 욕설은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당연시 되는것같아서요 오늘 n석에서도 그 분한테 쌍욕들 많이 하시던데
근데 그 사람은 욕먹을만했고 다 업보다~ 라고 생각하시면 어쩔수 없구요 생각은 다를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모두가 더 건강한 분위기에서 응원했으면 합니다ㅜㅜ 저희부터 무너지지 말자구요!
경기 끝나고 이병근 마이크 잡을 때 저포함 야유하시는 분들 있었는데 환호소리에 묻혔습니다.
2부리그팀이랑 졸전을 펼치며 강등 겨우 면했는데 뭐가 좋다고 카니발까지 했는지 전 그때 이해를 전혀 못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