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인천전에대한 생각 ㅠ
너무 아쉬워서 어제 풀경기영상 돌려보면서 느낀점임
1. 사리치 부상
사리치는 경기시작 전부터 안좋은거 같음
경기전에 몸풀다가 다친거같음 ㅠㅠ
시작하자마자 프리킥 벽 설때도 뭔가 불편한 모습이 보임
결국 이어지는 골킥 이후 허벅지 붙잡고 쓰러짐 ㅠ
어제 343 전술의 핵심이 사리치였을것같은데
사리치의 이른 교체로 최성근이 들어가면서
사리치가 해야할 롤을 한석종이 하고
한석종이 하던 롤을 최성근이 하는것으로 가면서
일단 첫번째 밸런스가 깨졌다고 봄
2. 김건희 퇴장
의욕이 넘쳐서 그렇다고 생각함...
국대 다녀오고나서 의욕은 넘치는데 결과물이 안나와서 걱정임
최근 인터뷰보면 건희도 초초해하는 느낌인거같고
보여줘야한다는 압밥감이 있는것같음
건희 지금 폼도 잘 올라온것 같고 정신무장도 잘 되어있는데
하필 퇴장으로 3라운드까지 못나올거같으니
이때 멘탈이 무너지지 않길 바라는 수 밖에..
(우리 선수들 멘탈이 그렇게 좋지 못했기에... 걱정됨)
추가로 김태환 크로스가 너무 아쉬움..
볼경합을위해 공 밑둥차서 올려주는 크로스였는데
오현규 김건희가 박스안에 있었으니 그럴수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감아차서 상대 키퍼와 공격수 사이쪽으로 떨어지는 크로스였다면 어땠을까 싶음..
강민수형도 우리팀에도 몸담았다가 국대도 했었던형이고 나이도 적지않은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람 ㅠㅠ
3. 한석종
사리치의 부상, 김건희의 빠른 퇴장으로 전체적으로 내려앉는 경기를 했어야했는데
일단 미드필더부터 보자면 전방에 오현규 혼자서 고분분투 하느라 공이 앞으로 돌지를 않았음
한석종은 재작년입단, 작년 전반기까지만해도 보여주던 몸 안쪽으로 공을 두고 돌아서는 장면에서
많은 실패를 하며 볼 간수가 안됬음
인천 미드진, 공격수들의 강한 압박에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이였음
3선에서 가장 베스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보여지는데
인천전 경기만 봤을때는 2선? 2.5선? 과 3선을 왔다갔다 하면서
체력부담도 컸다고 보고 강한 몸싸움에 고전하는걸 보면서
예전 조지훈이 생각났음...
분명 한석종이 보여준 능력이 있어서 잘하는건 알고있는데
인천전에서는 압박만 오면 정신 못차리는게 딱 조지훈 생각나더라..ㅠ
여튼 실점장면에서 세컨볼 루즈한것도 한석종이고 이어진 공격에서 무고사 마킹 따라가다 만것도 한석종이라서
실점에 큰 관여를 했다는 부분은 팩트라고 생각됨..,
커버를 치자면 위에서 얘기한대로 인천의 압박과 강한 몸싸움
2선과 3선을 오가며 체력소진이 컸고 60분 넘어서부터는 한석종 체력이 떨어지는게 확연하게 보였음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선수를 왜 빨리 교체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벤치판단에 대한 아쉬움은 있음...
불투이스 그로닝이 85분에 교체되고 유주안이 91분에 교체들어갔는데
아무리 늦어도 불투이스 그로닝 교체시점에 한석종을 바꿔줬어야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4. 최성근
생각지 못한 이른 교체에도 고분분투해주었음
수비적인 컷팅이나 위치선정등은 좋으나
여기 볼을 키핑하거나 전진하는 패스에는 아쉬운 모습임
그래도 만약 인천전 전술처럼 343으로 조합을 짠다면
사리치 파트너로는 현 시점에서는 한석종보다 최성근이 맞다고 보여짐
양쪽 다리에 테이핑 무더기인데 고생했음 ㅠ
5. 교체타이밍
전반 3분만에 사리치가 주저앉으며 사리치->최성근 교체가 이루어짐
10 대 11의 경기를 했는데
아무리 리그 첫 경기고 다음경기까지 1주일의 회복시간이 있다고 해도
교체가 5장인데 그점을 다 활용하지 못한것은 아쉬움
내가 생각했을때에는 70분~80분 사이에 인천이 공격수를 투입하면서
중원이 헐거워지는 장면이 보이기 시작했음
그래서 막판 역습으로 공격찬스를 노린 교체인것 같은데
불투이스가 3백으로 가면서 박대원을 2선으로 올리고
2선에서 뛰던 한석종을 3선으로 내린 전술 자체는 유효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한석종의 체력은 이미 60분부터 떨어진 상태가 보였고
3선에서 롱볼으로 볼뿌려줄 롤을 한석종한테 준거같은데
차라리 그자리에 박대원을 넣고 한석종->유주안 교체를 하거나
박대원->유주안 교체할때 한석종->염기훈 으로 교체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음
물론 최소 5분이상씩은 더 빠르게 교체해야했다고 생각함
유주안교체는 흐름끊기와 시간소진에 의미가 있다고 쳐도
1명교체보다 2명교체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끌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어쩔 수 없나봄 ㅜ
많은 사람들도 교체타이밍에 대해 아쉬워하고
플랜b에 대해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는거 같은데 그점에선 동의함
다만 70~80분 사이에는 확실히 인천 중원이 헐거워지는게 보였고
교체의도가 마지막 1~2번의 역습공격을 위한 타이밍을 봤다면 이해는 가능하다는 입장임...
6. 수비수
박대원 민상기 장호익에 대한 수비부분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박대원의 빌드업 능력은 준수한 편이고
민상기의 조율 장호익의 커버는 확실히 좋은 수비임
다만 무고사 이용재가 들어온 시점부터 공중볼 경합에서 자꾸 밀리는 점은 아쉬운 부분임
박대원이 예전 구자룡처럼 서전트가 높아서 공중볼 경합이 되는것도 아니고
장호익은 턱없이 부족한 높이임...
결국 민상기가 공중볼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지는데
불투이스가 가세한다면 어느정도 커버는 될 것으로 보여짐
김태환의 포지셔닝에 대한 지적도 조금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이 볼때에 그렇게 크게 문제 될 상황은 없었다고 봄
이기제에 비해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진행했고
전방까지 올라가고 내려오는 횟수도 많아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보여짐
중앙에 오현규밖에 없는 상황이라 크로스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었다는 점은 이해하나
킥의 질은 아쉽다고 생각됨
좋은 크로스 혹은 좋은 슛을 더 많이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함
아직 어리고 성장하는 나이이니 이 벽을 넘어서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됨
대략 이정도로 글 마무리하고
고작 1라운드 지났으니 남은경기 잘 헤쳐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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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불투이스 울산에서도 수미도 하고 했었으니 불투이스를 하나 올려서 수미자리에서 지켜줬더라면 어땠을까 싶음
하지만 그로닝 투입과 한석종의 롱볼을 이용한 역습을 노려볼만 했었다는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함
퇴장등으로 인한 체력 소진으로 한석종이 그 롤을 잘 못해준점에서는 아쉬울뿐임 ㅠ
아니면 작년처럼 김태환을 2선으로 올리고 장호익을 우측풀백으로 돌리고 불투이스 민상기 이한도로 지키는 방법도 있었겠다
그때가 교체타이밍이었던거 같은데 명제묵 어디있니..ㅠㅠ
물론 잔디상태가 별로 좋지않고 날씨도 추웠고 공도 굴절으로인해 튀어나온 공이였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쉬움 ㅠㅠ
차라리 잡고 접어라도 보던지 이도저도아닌 슛은 너무 아쉬움
점심먹고 졸면서 써서 나도 잘 썼는지 모르겠엉 ㅠㅋㅋ
다음에 이렇게 길게 작성할때는 그렇게 할게!
시작부터 준비했던 플랜과 다른 게임했어야했고
2선과 3선 위치변화도 수시로 이루어졌었고
날씨도 추웠어서 아직 제대로 몸이 안풀렸다고 생각함 ㅜㅜ
11:11 경기가 아닌 10:11 수적 열세에서 체력을 논하기에는 너무 고생한 선수한테 미안한부분이긴하지만
결국 체력저하와 동반한 집중력저하가 실점에 가장 큰 원인이긴함 ㅠㅠ
썰이긴 하지만 작년 오심이후로 멘탈이 무너졌다고 하는데 그 여파가 너무 오래가는것같음..ㅠ
최성근 정승원 류승우 선발묵 염기훈 등 중앙미드필더 다른 선수들과의 로테이션으로 한석종선수의 체력 및 멘탈관리가 많이 필요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