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치는 몸 풀다 부상..ㅠ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준비한 대로 시작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전술 변화를 주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또 높이에서도 부담감을 느꼈다. 위기 상황에서 후반을 맞이하게 됐는데, 또 뮬리치 선수가 몸을 풀다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도 있었다”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굉장히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오늘 경기 전에 ‘사랑’이라는 말을 언급했는데 선수들이 정말로 서로를 아껴주고, 또 도와주고 그런 모습이 잘 보여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고비를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한다.
김주찬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예측할 수 없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은 일 년마다 아주 무섭게 변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흐름을 좋게 잘 타고 있다”며 “그전에는 중원에서 볼을 잃어버리는 횟수가 많아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제는 많이 향상된 것 같다. 원체 좋은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 부임 후 수원은 눈에 띄게 경기력이 달라졌고, 최근에는 무패를 이어가면서 결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특히 이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부임 후 가장 많이 변화한 게 무엇인지 묻자 “선수들이 이제 서로 눈을 보고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서로 소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진심이 느껴지고, 또 새로 합류해서 들어온 선수들을 이질감 없이 잘 받아주고 있다. 아마 이런 게 우리 팀의 큰 원동력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소통이라는 게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아무리 앞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고 해도 그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하다못해 지나갈 때 엉덩이로 한번 두드린다거나, 눈을 마주치고 웃는다거나 이러한 소통을 저는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216/0000128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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