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김병수 "승리 비결? 경기 시작 전 미팅에서 '사랑' 언급했어"
경기 소감은.
오늘 준비한 대로 시작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높이에도 조금 부담을 느꼈다. 위기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이했는데 뮬리치가 몸을 풀다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투입을 못 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늘 미팅하기 전에 사랑이라는 말을 언급했다. 서로를 아껴주고 도와주는 모습이 잘 보여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이 고비를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김주찬이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나도 예측할 수 없다. 원래 어린 선수들은 우리 나라에서 선입견이 있다. 실력적으로 치이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어린 선수들은 1년 마다 무섭게 변한다고 생각한다. 흐름을 좋게 잘 타고 있고 이전에는 공 소유를 잃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제는 그런 부분에서 많이 향상됐다. 원체 좋은 기술을 갖고 있어서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뮬리치가 의무팀과 이야기 후 들어가는 것 같았는데.
모르겠다. 확인을 해봐야 한다. 본인은 처음에 안 된다고 했다가 몸을 푸는데 냉정하게 판단해주길 바랐다. 화도 났지만 아무리 급해도 선수 보호가 우선이다.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 본인도 침통해하고 있다. 요즘 팀에 굉장히 헌신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 일로 상심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근 2연승을 포함해 다섯 경기 연속 무패다.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 선수들이 눈을 보고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서로 소통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새로 이적해서 들어온 선수들도 이질감 없이 잘 받아주고 있다. 그것이 우리 팀의 큰 원동력이라고 본다.
선수들이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나는 소통이라는 게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앞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도 큰 의미는 없다. 지나갈 때 엉덩이를 토닥여 준다거나 서로 눈을 마주치는 등의 소통이 훨씬 중요하다고 보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 아마 그렇지 않을까.
댓글 10
댓글 쓰기진우 케어하는 방법 마스터시네
진우 케어하는 방법 마스터시네
부상 방지 차원에서 냉정히 생각하라 한거고
일단 큰 부상 아니길 바란다 빡빡이 형님
근데 기사 전문 올리는건 지양하는게 좋을듯
진우도 오래 기다린만큼 날개를 더 활짝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