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김주원 "이리저리 치인다고? 두 시즌 쉬었는데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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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김주원은 "너무 감격스럽다. 울산현대와 경기를 하기 전에 우리가 울산만 넘으면 무조건 3연승을 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그런 말의 힘을 빌려서 이야기했는데 지금 그렇게 되고 있다. 말의 힘이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지금 너무 감격스럽다"라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주원은 "경기가 끝나고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오히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너무 인상적이었다"면서 "경기장에서 CCM을 듣고 있었는데 앞에 보니 팬분들이 정말 많이 와 계시더라. 그때 나도 모르게 울컥한 마음이 몰려왔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마음이 이상하게 울컥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병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원의 달라진 점을 소통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로 눈을 마주치는 등의 행동에 집중했다. 이 말을 꺼내자 김주원은 "아직은 부족하다"면서도 "당장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선수들을 보면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많아졌다. 이전에 말을 한두 마디만 했다면 요즘에는 1인 당 열 마디씩은 한다"라며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자 김주원은 ""내가 말인가? 아직 100%가 되려면 부족하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수원삼성 이적 결정을 빨랐는데 그에 대한 결심은 시간이 조금 걸렸다"면서 "거기에서 내가 어떤 에너지를 줄 수 있고 이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도록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김주원은 말을 이어가며 "결심을 하는 과정에서 일단은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내가 어떤 팀에서 무슨 역할을 하든 일단은 은퇴를 생각했던 상황이었다. 너무 아파서 은퇴를 생각했는데 점점 하루하루가 나아졌다. 그러면서 이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 후회하지 말자고 결심했다. 그런 마음으로 결심했다. 그래서 이 팀에서 단기적인 선수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오래 사랑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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