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사/칼럼

[24R 강원vs수원] 윤정환의 전술 대응과 탄탄한 내실로 그에 맞선 병수볼

조회 수 1225 9 88
https://bluewings1995.com/free/1919572 복사 공유
글꼴 크기 16
포도맛


※ 이미지가 안보이신다는 분들이 계셔서 옆동네에 업로드한 글 링크도 같이 남깁니다

아래 이미지가 안나오시면 여기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flayus.com/109707832





이번 라운드는 강등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만큼 그 내용도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수원은 포항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경기력이 올라왔고 그 중심에 있던 카즈키의 이름도 빠른 속도로 국내 축구계에 알려졌습니다.


카즈키를 중심으로 한 수원의 중원 빌드업이 주목을 받자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곧바로 이에 대한 대응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먼저 강원은 수원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할 때 위와 같이 야고를 중앙쪽으로 끌어와 박상혁과 함께 2톱 형태를 이루며 수원의 중원을 견제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처럼 강원은 전방에서 1차 수비를 시작할 때에는 5-3-2 형태로 수비하면서 중앙쪽을 컴팩트하게 막고자 하였고 더 깊숙한 자신들의 지역까지 내려가게 되면 야고를 다시 측면으로 내려 평소 방식대로 5-4-1 형태의 수비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비하는 도중 중원에서 카즈키가 볼을 잡게 되면 이미 돌파된 1차 저지선의 공격수들까지 내려와 중원의 선수들과 합세하여 카즈키의 볼을 끊어내고자 하였습니다.


이런 견제를 통해 카즈키가 창의적인 패스를 뿌릴 타이밍을 주지 않으려 했고 더 나아가서는 볼 탈취 후 숏카운터까지 노리고자 했던 강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병수볼의 색채가 빛을 발합니다.


이날 수원은 기본적으로 명준재와 바사니의 내려오는 움직임, 고명석의 인버티드 풀백과 같은 움직임을 통해 2명의 볼란치 외에도 중원에 숫자를 풍부하게 두면서 강원의 중원 수비를 무력화 시켰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위와 같이 고명석이 인버티드 풀백처럼 하프스페이스쪽으로 당겨와 중원 숫자싸움에 가담하고 이에 상대 미드필더가 끌려나오는 사이 바사니가 빈 공간에서 자유롭게 패스를 받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상대 사이드는 2:1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되고 수원은 빌드업 성공과 더불어 상대 수비라인에 즉각적인 부담을 줄 수 있었습니다.

선제골 장면 역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빌드업에 성공한 후 이상민의 과감한 1:1 돌파 및 크로스로 이뤄졌습니다.






강원은 중원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전술에 변화를 줬습니다.


수비수 김진호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인 알리바예프를 넣으며 4-3-3 형태로 전환하는 동시에 수비시에는 위와 같이 윗선 선수들이 가운데로 좁혀 중앙을 더욱 콤팩트하게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급조된 강원의 수비 전술보다는 잘 훈련된 수원 선수들의 빌드업 실력이 더 우위였습니다.


전방의 명준재나 인버티드 풀백 고명석의 중원 숫자 싸움 가담,

상대 선수들 사이 사이에 포지셔닝하면서 패스를 받는 전체 선수들의 위치선정,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주고 받는 선수들의 자신감,

길이 나오면 과감하게 전진 패스를 넣을 줄 아는 4명의 수비수들과 2명의 볼란치들의 기술적 역량


이런 탄탄한 내실이 강원의 전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원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결승골 장면에서도 강원의 수비 숫자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수원이 좌측에서 만드는 충실한 숫자싸움 구조, 수원 두 볼란치들의 템포 빠른 전진패스, 이기제의 후방 플메로서의 왼발 패싱력이 강원의 급조된 4백 시스템을 뚫어냈습니다.








경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강원 역시 이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강한 의지력을 보였습니다.


위와 같은 전술 변화와 더불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운 선 굵은 공격을 계속 시도하면서 세컨볼과 수원 수비라인의 실수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강원의 기세에 수원은 동점골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주원을 중심으로한 수비 라인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쟁심 넘치는 수비,

심하게 내려앉지 않고 후반 막판까지도 적극적으로 전방에서부터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해준 앞선 선수들의 체력과 적극성,

볼 소유권을 가져왔을 때 쉽게 내지르지 않고 착실히 점유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수비 체력을 아낄 수 있게 해준 선수들의 패싱력,

거기에 강원의 골 결정력 불운과 퇴장에 힘입어 경기 결과는 수원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추천인

  • 조제리
  • 청백적의깃발
  • 리그우승
  • 부뿌루부뿌마나부
  • jemosi
  • 리재욱
  • 마루
  • 렛쓰고블루윙
  • Aguileon
  • 이상민
  • 개랑이
  • ramsien
  • saric
  • 애덤타가트
  • 수원5성
  • 수원만을
  • 야너네승부욕진짜없어
  • 사샤
  • 홈오브풋볼
  • 새로
  • 찌군
  • devine
  • 냥냥
  • 수삼블짱
  • 개린이맘
  • Bluewings
  • 오이요
  • Again2008
  • 시우언
  • 열두번째
  • 난그냥나야나
  • 힘을내라수원__
  • 에바참치01
  • 일해라
  • 스프라이트
  • 나는야블루윙
  • 존버가답이다
  • 물짱잉
  • 꽂을까카드키
  • 포페스쿠
  • 수삼블ㄹ
  • 느헤미야
  • 나의수원
  • 변성환의쾌변축구
  • 무지개나라수원
  • 가츠
  • 사리치의축구교실
  • 그림천재마나부
  • 봉피양
  • 거늬야
  • 부라보콘
  • 수원사랑5
  • 류시연
  • 절대센스
  • 무한수원
  • 에디보스나르
  • 미소천사_이종성
  • 섬사개
  • 축구신산토스
  • 우리에겐승리뿐이다
  • 피터만바라본다
  • 광란마토
  • 으걍갸가
  • puma
  • 축도사
  • 레알수원블루
  • 쭌쭌
  • 아이즈원
  • 아힘북이
  • 기술사인
  • 마이콜
  • 만두신속배달
  • 청백적그림쟁이
  • 변성환의전술판
  • 세차매니아
  • 플리
  • 또현
  • 수원언제나
  • 덕자
  • 이문로
  • 박경훈아들
  • 블루랄라
  • 김주찬
이전글 처음 글입니다. [개인 경험] 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 4 다음글

댓글 9

댓글 쓰기
best
호날두 23.07.23. 15:37
잘 훈련된 수원 선수들의 빌드업 실력

이라는 말을 다 보네

너무 낯설다 ㅁㅊ.
댓글
카즈키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인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즈키 압박 받은게 보였는데도 탈압박 잘하드라
댓글
거늬야 23.07.23. 15:36
이미지가 계쏙 안보이네 ㅠㅠ
댓글
포도맛 23.07.23. 15:39 @ 거늬야
좀 기다려도 안나오시나요?ㅜㅜ

구글 드라이브에서 엑세스 권한은 제대로 풀어놨는데...

저는 다른 피씨로 봐도 나오는데 혹시 다른 분들도 안보이시는지...?
거늬야 23.07.23. 15:40 @ 포도맛
아예 없는거처럼 그냥 공백으로 보여요ㅠㅠ
댓글
포도맛 23.07.23. 15:43 @ 거늬야
감사합니다

옆동네에도 올린 글이라 혹시 궁금하시면 거기서 보셔도 됩니다 ㅜ

https://www.flayus.com/109707832
댓글
호날두 23.07.23. 15:37
잘 훈련된 수원 선수들의 빌드업 실력

이라는 말을 다 보네

너무 낯설다 ㅁㅊ.
댓글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취소 댓글 등록
목록
정렬: (낮은순) 돌아가기
공지 자유 240728 _ 공지사항 41 방화수류정 24.07.28.00:51 9,407 344
인기 자유 밑에 미국 번호판 커스텀 얘기 보고 5 티브이채널보다 2시간 전00:28 246 15
인기 자유 신세계 선수가 가장 사랑했던 팀 8 푸름 3시간 전23:34 654 19
구단주김종현 17시간 전09:32 1,369 47
식용축구 3일 전16:44 604 25
김주찬 5일 전21:27 1,010 22
개구리 5일 전18:03 1,404 62
홍범계 5일 전10:09 1,126 36
수ONE팀 5일 전09:45 1,145 47
치토스먹는날 6일 전00:01 1,148 28
구단주김종현 6일 전15:10 1,568 95
화서역트리콜로 6일 전08:20 2,202 24
개구리 24.09.12.20:14 1,241 44
토마스뮐러 24.09.10.12:32 1,767 25
날수원 24.09.05.10:44 1,095 28
개구리 24.09.03.22:47 1,454 29
무표정 24.09.03.21:15 1,067 17
오버페이의창시자 24.09.03.15:49 1,102 19
오버페이의창시자 24.09.01.11:24 991 38
수원삼성1995 24.09.01.09:50 1,661 49
하얗게눈이 24.09.01.09:03 1,559 102
개구리 24.08.31.21:51 1,144 28
이사랑에후회는없어 24.08.31.21:49 89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