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찾아온 '킥서비스' 정진하가 말하는 2033년 수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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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정진하 씨는 "1999년부터 수원삼성 팬이었다. 내 고향이 수원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1999년은 수원삼성 역대 최고 황금기로 평가받는다. 당시 샤샤와 데니스 등의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고종수와 김진우, 서정원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자리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그 황금기와 함께 팬이 된 정진하 씨였기 때문에 최근의 상황은 더욱 뼈아프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최하위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 이 말에 정 씨는 "올해가 힘들기는 하다. 그래서 더 절박한 마음으로 경기장에 왔다"면서 "오늘도 사실 일정이 있었는데 그걸 빼고 온 거다. 꼭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지 않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진하 씨에게 불안한 요소가 하나 있었다. 바로 이날 경기 전까지 그가 직관한 경기에서 수원삼성이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3라운드 수원이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을 때도 정 씨는 개인 SNS에 "내가 억제기일수도..."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골이 들어가자 정진하 씨는 "오늘이 절호의 기회다"라며 밝게 웃었다.
정진하 씨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는 2033년이다. 팬들에게도 '2033년 수원삼성'이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을 법했다. 이 말을 전하자 정 씨는 "거기에 뭐라 말을 못 해 죄송하다고만 한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는데 말이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찐팬'으로서 나오는 진심 어린 걱정이었다.
이에 기자가 '2033년에 염기훈과 아들 염선우가 함께 뛰는 장면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진하 씨는 "그게 낭만 아닌가. 수원 팬으로서 염기훈과 아들 염선우 군 모두 수원에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올 시즌에 무조건 잔류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팬들도 응원해주고 있으니 잘 뛰어줬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다른 K리그 경기도 많이 본다. 리그가 더 흥행했으면 좋겠다. K리그가 잘 되고 있어서 너무 재밌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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