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왕복 8시간 강릉 다녀온 후기
커뮤니티는 수블미만 떠돌다가 친구 추천으로 가입했습니다
저는 직장때문에 지금 세종 사는데 토요일에 경북 쪽으로 나들이 가다가 급 방향 틀어서 강릉 다녀왔어요.
원정석 표를 못구해 일반석 몰래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나 평범한 복장에 월드컵도 안보고 수원에 1도 관심없는
순수한 아내와 함께 가는거라 크게 죄책감은 안들더라고요 ~ㅋㅋ
그냥 축구만 조용히 보고 오자~ 했는데
10분 지나니 내 주변 사람들이 다 수원 팬이구나 알 수 있었어요 ㅋㅋ
암튼 움찔 움찔 골 넣을 때마다 "좋아하지마 좋아하지마" 하며 나름 재밌는 경험을 하고 왔네요.
(염기훈 선수 가족분들도 뵀는데 뭔가 연예인 보는 느낌ㅋㅋ)
경기 끝나고는 카니발에서 노는데
아내도 신나가지고 방방 뛰면서 저보다 더 재밌게 놀다가
제가 운전할 떄 종종 듣던 응원가를 숙지했는지 따라도잘 부르고 ㅋㅋ
축구 재밌네? 하는 말 들으니 기분이 진짜 좋더라고요.
강릉에서 하루 묶고 다음날 오는 길에 영동고속도로에서 중부고속 안타고 쭉~ 동수원 IC까지 가서
블루윙즈 스토어 가서 유니폼 하나씩 구매하고 돌아오니 왕복 운전만 8시간 정도했더라고요
진짜 피곤했지만 정말 너무 너무 즐거웠던 주말이었습니다.
앞으로 대전원정, 매북원정, 그리고 가끔 홈경기에 가게 될 것 같아요!!
아내 수원팬 만드는거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가능성이 생겨서 기분 좋네요.
남은경기 전승하길 기원하며 ㅋㅋ 이만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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