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원 중원' 비결은 '소통' → 고승범, "카즈키 집으로 초대해 밥 먹었어… 서로 뭐가 필요한지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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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은 강원전 이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골도 골이거니와 무엇보다도 팀이 이룬 결과물이 몹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고승범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았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이 경기만을 생각하며 한 주를 준비했다. 개인으로도, 팀으로도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강원전 소감을 전했다.
고승범은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보다 공격성 있는 자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고승범은 "감독님께서 나를 좀 더 공격적으로 위치시킨다.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할 줄 아는 미드필더가 돼야 한다는 주문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 고민을 지속한다. 운동할 때부터 장면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게 경기장까지도 이어지는 거 같다"라고 최근 수원 삼성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수원 삼성 중원에선 고승범과 카즈키가 호흡하는 모습이 자주 비친다. 고승범이 열심히 달리면서 공간을 헤집으면, 카즈키는 그 틈을 타 수준 높은 패스를 날린다. 고승범은 카즈키와 동갑내기인데 필드 밖에서도 열심히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둘의 관계가 수원 삼성의 경기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즈키를 집에 초대해서 밥을 먹었다. 에이전트 분이 소통을 많이 도와주신다. 덕분에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이야기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의견을 나눴다. 카즈키는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다고, 나는 카즈키에게 무엇이 필요하다고, 이런 식으로 소통했다. 그렇게 맞추니 좋은 시너지가 나고 있다. 잘 맞춰지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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