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팀이 일을 안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려움
강원전 끝나고 하루에 영상 3개씩 뽑고 있고(쇼츠 제외)
강원전 경기 종료 익일 아침(그것도 이른 아침에. 이건 밤 샜다는 이야기지) 15분짜리 스케치 영상 올라온 거 보면
일을 할 의지가 없다거나 월급루팡중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려움.
근데 그냥 영상이 재미없음.
내가 영상 전공자도 아니고 이쪽에 식견이 있지도 않아서
뭐라 기술적으로 말은 못 하겠지만 .. 그냥 노잼임.
솔직히 아직까지 극찬받는 작년 블피디랑 경기 중 영상만 놓고 보면
난 사실 큰 차이 모르겠거든
오히려 골 넣을때마다 쇼츠로 짤라서 올려주는 건 좋게 생각함.
작년에는 그게 블루레코드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어서 올라왔었지
컨텐츠 제목 짓는 것도 실력이라곤 하지만, 결국 내용물만 놓고 보면
사실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함.
우리가 불만을 갖는 지점은 결국 컨텐츠 기획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타 팀과의 비교는 무의미함. 울산 대전이야 타 팀의 뉴미디어 예산 대비 2배가량을 지출하고 있다고 하고, 의미 있는 비교는 제주랑 하는 게 맞아보이는데, 이것도 우리 작년 블PD처럼 제주가 PD를 잘 만났다고 생각함.
결국 이 사람들도 팬심에서 우러나오는 게 아닌(작년 블피디는 골수 수원팬이었다고 하니 .. 이건 사실 기적 수준이지)
그냥 직장에서 맡으라고 해서 팀 커뮤니티나 나무위키같은거 찾아보면서 선수 공부하고 하다보니까 영상이 재밌게 뽑히는 게 어렵다고 생각함. 선수 이름 오타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라면 해내야지. 모든 직장인은 프로잖아?
K리그 팬들 중에서도 충성도 높고 팀에 대한 이해도가 독보적으로 높은 수원같은 팀의 팬들을 만족시키려면 굉장히 어렵긴 할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정진해달라는 말 외에는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이 없음.
결과적으로, 이번시즌 영상 맡은 업체가 일을 안 하거나 의지가 없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려우나, 실력이 떨어져보이는 건 사실임.
말처럼 쉽지 않은 걸 잘 알고 있지만, 영상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이고 커뮤니티도 많이 봐서 수원팬들의 니즈에 맞는 영상이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음.
아마 청백적 수블미 펨코 등등 눈팅 많이 할텐데, 이 글도 볼거라고 생각함.
수원 팬들이 원하는 건 선수단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선수들이나 코칭스텝, 외 구단 구성원들이 어떤 일을 겪는지와 같은
‘일반 팬의 위치에서 도달하기 어려운 정보’ 를 원함.
팬들이 클하식당을 왜 이렇게 재밌어하고 계속 원하겠어.
막말로 구독자 100만 500만 크리에이터가 먹방은 훨씬 잘 할텐데.
그건 우리 선수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식사를 하며 어떤 선수와 앉으며, 어떤 대화를 하는 지 알고 싶어서임.
다른 컨텐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결국 우리는 민감하지 않은 정도에서의 내부사정을 궁금해하는거야.
전술같은 부분은 당연히 가리는 게 맞고.
글이 길어졌는데, 수원팬들이 지금 어려운 요구를 하고 있는 건 맞음. 내가 봐도 높은 기준치를 요구하고 있어.
그치만, 지금 수원 유튜브 영상을 보면 마치 정부나 국가기관 유튜브를 보는 것 같음.
유머라곤 찾아보기 힘든, 절제되고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하려는 그런 영상같음.
영상 만드시는 데 노고가 심하시고, 충분히 노력하고 계시겠지만, 조금만 더 부탁드립니다.
댓글 23
댓글 쓰기어느 방송의 어느 피디가 지가 하고 싶은 종류의 방송만 한단말이냐 지네가 축구구단 입찰해서 따갔으면 팬이 아녔어도 팬이 된 마음으로 녹아들어야지 ㅋㅋㅋㅋㅋㅋ 유투브 피디 방송국 피디랑 비교하지말라고 하지 마라... 요즘 유투브도 방송 못지 않게 기획한다
강원전 경기 종료 익일 아침(그것도 이른 아침에. 이건 밤 샜다는 이야기지) 15분짜리 스케치 영상 올라온 거 보면
일을 할 의지가 없다거나 월급루팡중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려움.]
이거를 매경기 꾸준히 하는게 아니라서 동의하기 어려움
의지부족 X
능력부족 O
노력하고 있긴 함
강원전 경기 종료 익일 아침(그것도 이른 아침에. 이건 밤 샜다는 이야기지) 15분짜리 스케치 영상 올라온 거 보면
일을 할 의지가 없다거나 월급루팡중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려움.]
이거를 매경기 꾸준히 하는게 아니라서 동의하기 어려움
경기 다음날 블루레코드(골 모음) 정도?
대전 제주 울산이랑 비교하면 차이 심함
이게 핵심인데 사실 능력부족같음 이건
연 1억이 큰돈이라고 볼 수 없음
업체가 수원소재가 아니라면
촬영때마다 장비 싸들고 차끌고 로케 다니는건데
촬영을 한명이 하는 것도 아니고
(물론 지금 업체는 카메라 한대로 퉁치는 영상도 있음)
보통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카메라 두대 세대 동시에 돌리니까
보조까지 하면 일반적으로 세명~다섯명까지는
같이 움직이게 됨.
그래서 훈련영상이나 그런 오락영상들은
평일에 촬영하러 다녀와야 하는데
최소 평일1회, 주말1회 고정으로
3-5명이 로케 나가는거면
촬영 후 편집까지 해야하니
인력이 많이 들어가서
월1000에 가격대비 효율이 낮으니
사실 제작력 있는 큰회사들은
애초에 비딩을 안들어가지..
작년 PD가 골수팬이었던게 기적인거임
미디어팀 능력도 능력인데 프런트가 그만큼 투자를 안함
월1000 고정업무면
당연히 업체한테는 후순위라서
피디랑 보조들은 당연히 평소에
먼저 다른업체 영상을 제작하겠지
차라리 월1000으로 영상담당 자체직원
3명 뽑아서 한달 내내 굴리는게 더 나을듯
어느 방송의 어느 피디가 지가 하고 싶은 종류의 방송만 한단말이냐 지네가 축구구단 입찰해서 따갔으면 팬이 아녔어도 팬이 된 마음으로 녹아들어야지 ㅋㅋㅋㅋㅋㅋ 유투브 피디 방송국 피디랑 비교하지말라고 하지 마라... 요즘 유투브도 방송 못지 않게 기획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만들어도 욕만 오지게 먹고 담당한 PD 모두 안 하겠다고 도망갈만한 겨우 운영비 뽑아먹으면 다행일 계약일 걸
위에 답글 나온대로 구단에서 영상담당 직원 뽑아서 돌리는게 제일 적당함
업체쪽 능력부족 문제가 제일 크다
걍 요즘 트렌드를 모르고 감이 없음
이해도가 다르고 니즈 파악을 못하니까 계속 이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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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팬들에게 아이디어라도 추천받아서 컨텐츠에 시도 했으면 좋겠음
솔직히 성적이 안좋은 탓도 있었지만 팬즈데이 올라온거 보고 확실히 포인트를 못 잡는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