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 전매특허 '왼발 FK' 기대…'빅 맨 세리머니'도 예고

이기제의 왼발 킥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다.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당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중 일부가 취재진을 만났다. 팀 K리그 선수들은 팬들이 뽑은 팬 베스트 일레븐, 그리고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코치가 뽑은 열한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12명이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기제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기제는 지난해 토트넘 훗스퍼와의 친선경기에 이어 2년 연속 팀 K리그에 선정됐다. 우선 이기제에게 토트넘과 아틀레티코를 상대팀으로 만나기 전 차이가 있는지 질문했다.

이기제는 "토트넘에는 손흥민 선수가 있어서 기대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어릴 때부터 봤던 팀이다. 수비 조직력이 정말 좋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기대 중이다"라며 아틀레티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기제는 "기대하는 선수는 그리즈만 선수다. 주앙 펠릭스도 기대된다. 어리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드리블이 좋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그리즈만, 펠릭스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아틀레티코와 같은 유럽의 빅클럽과 경기를 하는 건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일부 수원 삼성 팬들은 현재 팀의 상황으로 인해 한편으로는 수원의 주장이자 핵심 자원인 이기제가 친선경기에 출전해 휴식기에 체력을 관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기제는 "개인적으로 장점 중 하나가 체력이라고 생각한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쭉 뛰고 있다. 팬들에게는 그냥 재밌게 잘 즐기고 갈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가오는 수원FC전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90분을 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수원 팬들이 걱정을 덜길 바랐다.

올스타전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기제에게 득점 욕심과 세리머니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기제는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왼발 킥 능력을 갖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이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이기제는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코스가 있다면 내가 찬다고 말할 것이다. 세리머니를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게임에서 나오는 세리머니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앞서 세리머니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빅 맨' 세리머니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니폼 교환 경쟁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딱히 생각이 없다"고 말하며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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