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일? 까라 해서 까긴 했지만, 그렇다고 희생이 당연할 순 없다
[김태석의 축구 한 잔] 나랏일? 까라 해서 까긴 했지만, 그렇다고 희생이 당연할 순 없다 < 칼럼 < 기사본문 - Best Eleven
돌이켜 보며 늘 그랬다. 스포츠계에서 곤란하다고 난색을 보이면, 아무 사정도 모르는 그들의 지지자와 함께 “어디 감히 나랏일을 하는데”라는 식으로 윽박지르고 기어이 관철시킨다.
그 난리를 피운 이들은 일이 끝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사라지고, 남는 건 본래 그 자리에 있었던 상처받은 사람들뿐이다. 과연 이게 옳은 일인가? 우리 사회의 특성상 시쳇말로 까라해서 깠지만, 그렇다고 해서 희생이 당연한 게 아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여기에도 이걸로 먹고 살며 웃고 즐기는 이들이 있다. 그것도 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