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래도 김병수 플랜 거의 완벽했다고 봐
결과 안나온 플랜이 뭐가 완벽했냐 할 수 있지만 나는 거의 정답이 었다고 봐. 직관하면서 본거라 제대로 못본거 일수도 있음
카즈키 투미들 스타팅이 파훼되면서 점점 경기력 떨어지고 있으니, 그리고 애초에 북패하고 전력차이도 나니
과감하게 카즈키 벤치 스타트 45분 출전 생각하고 전반전 버티자 하고 나온거 같음.. 그렇게 생각하면 스타팅이랑 벤치명단이 이해가 감
전반전 버틸려고 바사니 쓴거고 이종성 쓴거지..
2선에서 진짜 그나마.. 수원이라서 그나마 수비가 된다고 할 수 있는게 바사니였음
바사니가 그나마 커팅하고 압박 들어왔을때 순간적으로 볼 지키는게 되니깐..
그러면서 이종성 고승범으로 수비적이면서 미드싸움을 개싸움으로 만들고
문제는 바사니가 오프더볼 잼병에 속도도 없어서.. 그리고 얘 왜캐 쉽게 포기함.? 하.. 그러니 오른쪽이 아에 죽어버리니 북패가 너무 쉽게 쉽게 막음
진우는 후반 위해서 아낀거고 김보경은 핏이 안좋거나 폼이 별로였나보지..
안병준 대신 명준재 스타팅이었으면 조금 나았을수도 있을거 같은데 전반 수비하려고 마음 먹었으니
그냥 세트피스 하나보려고 안병준 쓴거 같기도
쨋든 그래서 전반전이 많이 밀렸던거임
후반 되자마자 카즈키를 투미들중 하나가 아닌 압박이 덜한 2선 바사니 자리에 그대로 넣겠다고 준비해온게 진짜 좋았다고 봐
애초에 기성용 오스마르 기동력이 딸리는것도 있고 후반들어오면서 전체적으로 북패가 체력 떨어져 있는것도 있어서
열린공간에서 쉽게 카즈키가 받고 아코 뮬리치로 계속 쭉쭉 뒷공간 노리는거 현명한 판단이었음
카즈키 자체도 팔팔하니 전방압박 시원하게 하고 킥이나 트래핑 퀄리티도 훨씬 좋았음
후반 40분 내내 우리가 주도 했잖아. 아코 힘들때 계속 몰아 붙이기 위해서 진우도 아껴놓은거 바로 쓰고
카즈키가 우측 2선에서 공을 소유해주면서 우윙백한테 공간 많이 열렸는데 하필 우측라인이 태환이라.. 아쉬웠네
그래도 김태환은 수비에서 제 역할 다해서 잘했다고 봄.
애초에 전반전에 그딴식으로 안먹혔으면 진짜 잘 준비 한거였을텐데..
이기고 있었으면 도련님도 투입 안되었을듯. 오히려 박대원 지칠때쯤이나 타이트하게 이기고 있으면 불투 넣고 라인 좀 내리고 진우 뮬리치로 뒷공간 봤을텐데
너무 아쉽네..
비교하기 싫지만 전임 감독 생각하면 이 사람이 뭘 준비해왔는지,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 보여서 너무 좋음
그때는 정말 이해가 1도 안되는 기용과 전술이었음..
저렇게 적었어도 나도 바사니가 너무 답답하고 별로였다고 생각하지만 왜 기용했는지는 이해가 그나마 감
그리고 카즈키 투미들 점점 막히는 순간에 이종성 볼란치 느낌으로 쓰면서 카즈키 앞선 배치 - 이런 새로운 방식에 문제풀이를 바로 가져와서 난 김병수 감독 진짜 박수 쳐주고 싶다. 이후에도 꽤나 연구가치 있는 방식이라고 봄
그냥 전반 실점하고 고형진 이새끼가 존나 빡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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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패 조합에는 뒷공간 털어 먹어야 하는데 김태환이 너무 소극적이었음. 정승원이 그립다 오늘 같은 전술에는 딱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