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에 대한 소소한 생각
이전 라운드들도 그랬는지 잘 기억은 안 난다. 확실히 기억나는 건 29-30라운드였다.
킥오프 직전에 김주원과 양형모가 격렬하게(?) 끌어안는 장면을 본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김주원 선수 문답형 프로필 인터뷰에서 들은 내용과 몇 가지가 겹쳐보였다.
동갑내기인 건 맞고 동갑내기끼리 모임이 있는 것도 같은데 어쨌든 저 둘은 많이 친해진 모양이다.
하지만 친분을 떠나 경기 안에서도 양형모가 김주원에게 많이 의지하는 게 보인다.
수비를 조율할 사람이 생기고 나서 ‘양형모 쇼’가 증가한 건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좌우 스토퍼 중 하나를 더 올려서 빌드업과 전진패스에 관여시키는 전술에서 김주원은 더 많은 수비 부담을 짊어진다.
지금 수원 수비에서 그는 1인분보다 더 많은 부담을 감당해내고 있다.
1:1 수비에서나 수비 조율에서나 성깔 대결에서나 그는 든든한 느낌을 준다.
그의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 잃을 수 없는 너무 소중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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