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강현묵이 밝힌 휴가 첫 날의 계획은 '수원삼성 홈 경기'
김천상무 강현묵은 휴가 첫 날 어떤 일을 할까.
김천상무는 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부천FC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김천은 전반 이준석과 이영준의 연이은 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간 뒤 후반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강현묵이 한 골을 더 보태면서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이 경기 승리로 김천은 최근 3연승을 이어가게 됐고 19승 4무 9패 승점 61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같은 날 선두 부산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부산과의 승점은 2점차가 됐다.
특히나 이날 강현묵은 선발 출장해 후반 종료 직전 귀중한 쐐기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강현묵은 올 시즌 김천상무에 입대해 19경기에 출장하며 5골 3도움의 맹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강현묵은 “낮 경기에서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우리가 전반전 이른 시간에 골을 터트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 골을 내주며 다시 어려운 상황이 됐었는데 잘 버텨내며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현묵은 “후반 막판 추가 시간에 내가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는데 내 앞에 (이)용혁이 형이 있었다”면서 “용혁이 형이 수원삼성 입단 동기다. 그런데 딱 보니까 바깥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서 안쪽이 보였다. 그래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 얼굴 쪽을 보고 그냥 슈팅을 때렸는데 운이 좋게 들어갔다. 경기 후에 선두인 부산이 비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승점차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서 좋다. 다음 경기를 또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입대한 강현묵은 10월 1일자로 상병이 됐다. 하지만 아직도 후임이 없다. 김천상무는 현재 10명의 병장과 18명의 상병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전한 막내 기수다. 강현묵은 “상병이 됐는데 아직도 후임은 없다”면서 “1년째 선수단에 상황 전달 역할을 맡고 있다. 동기 중에 가장 어린 (김)준홍이와 (이)영준이가 20세 이하 월드컵 때문에 빠진 상황에서 ‘기수 중에 그래도 가장 어린 네가 상황 전달을 맡아서 하라’는 말을 듣고 그 일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하고 있다. 그래도 상황 전달 임무를 맡아 분리수거 등에서는 열외가 돼 한편으로는 나은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강현묵은 이날 경기 후 모든 팀 동료들과 함께 4박 5일의 휴가를 받았다. 강현묵은 “휴가 첫 날인 내일 수원삼성 홈 경기장에 갈 생각이다”라면서 “누가 봐도 안 좋은 상황이니까 조용히 밖에서 응원할 것이다. 수원삼성 경기는 계속 챙겨보고 있다. 경기 내용이 좋을 때도 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경기를 보고 나서는 휴가 동안 본가인 대구에 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쉬다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현묵은 말끔한 근무복 차림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내년 7월에 전역하는데 아직 까마득하게 멀어서 안 세고 있다. 날짜를 세면 시간이 더 안 가는 것 같다”면서 “막막하지만 경기에도 많이 나가고 있고 올 시즌에 그래도 공격 포인트도 많이 하고 있다. 더 잘 준비해서 팀이 승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시안게임에 나가있는 (조)영욱이 형이 연락이 와서 ‘야, 내가 없으니까 네가 공격수를 하고 있더라’고 하시더라. 일부러 대회를 치르는데 부담이 될까봐 연락을 자제했는데 먼저 연락이 왔다. 오늘도 내가 골 넣은 걸 보고 놀라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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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잼묵이가 공포 올리는날 무조건 이겼지
승리의 파랑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