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km 뛰는 '두 개의 심장' 고승범, 3위 김천의 숨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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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뛰어다니는 박스투박스 유형의 중앙 미드필더다. 이번 시즌 역시 활동량이 엄청나다. 김천이 가진 4경기를 모두 선발로 뛴 고승범은 교체 아웃된 3라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뛴 거리 1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울산현대전 당시 12.965km로 13km에 육박했고, 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은 12.284km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FC서울전은 13.098km로 마의 13km 장벽을 깼다.
고승범은 공격을 하고 있다가도 수비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어느새 후방 지역까지 내려와 있다. 3위를 질주 중인 김천의 상승세에 큰 보탬이 됐다. 김천이 총 5골을 터뜨린 가운데 고승범이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숨은 핵심으로 평가된다.
수원삼성에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해준 바 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수비 시에는 최후방까지 내려갔다. 수원은 고승범이 상무로 입대한 뒤 마땅한 대체자를 아직까지 못 찾았다. 수비라인을 내리는 팀 특성상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하고, 그 역할을 고승범이 해냈었다. 수원을 잠시 떠난 고승범은 자신의 장기인 활동량을 김천에서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고승범이 작년 7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대비하는 팀 벤투 예비 명단에 포함됐을 당시 김태완 감독은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서 활동량이 우수하다. 공격과 수비 능력이 모두 출중하더라. 킥력도 좋다. 수원에서 뛰던 모습 그대로였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훈련을 지켜본 결과 A대표팀 자원으로 거론될 만하고 경쟁력도 있다"며 고승범의 기량을 칭찬했다. 5개월이 지난 1월 마침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 데뷔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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