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염기훈 대행 "감독으로 첫 만세삼창, 선수 때보다 짜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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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감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의 투혼에 경기를 보면서 울컥했다. 우리 선수들이 간절하면서 나왔고 팬분들께서 큰 목소리를 내주셨기 때문에 다 같이 승리했다고 본다. 힘든 경기였는데 파이널 라운드 이전에 반전을 했기에 큰 수확이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전술이었다.
포항의 전술을 보면 전방 압박을 하기 힘든 팀이다. 내가 하고 싶은 전술도 있지만 포항이 못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선수들이 계속 실점하다 보니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인천전에서도 '콤팩트'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그 모습이 더 잘 나왔다. 지려고 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전술을 떠나서 선수들의 모습에서 승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빅버드에서 만세삼창을 했다.
만세삼창을 선수들과 항상 손을 잡고 했는데 오늘은 뒤에서 바라봤다. 개인적으로 선수였을 때보다 뒤에서 지켜본 것이 더 기분이 좋았다. 그만큼 선수들이 만세삼창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 선수 때보다 더 짜릿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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