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대행이 팬들에게 전합니다
그러면서 그는"내가 선수였을 때 인터뷰에서도 말했듯 팬들의 한 번이 엄청난 힘이 됐다. 분명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며 "반대로 팬분들이 검정 옷을 입고 응원하시면 선수들도 그 모습을 의식한다. 물론 내가 선수가 아닌 팬의 입장이었다면 똑같은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팬분들의 응원 없이는 이 상황을 이겨낼 수가 없다. 속상하고 화나시겠지만 검정 옷보다는 푸른색 옷을 입고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이 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더불어 염기훈 감독 대행은 "다 얘기할 수 없지만 이런 기사가 나갔을 때 팬분들이 조금 읽어봐 주셨으면 한다"면서 "우리가 끝날 때까지 팬분들이 파란 옷을 입고 푸른 물결을 만들어주셨으면 한다. 물론 선수들은 당연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주신다면 그 응원 소리로 한 발 더 뛸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염기훈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팬들이 가장 걱정하던 것이 있다. 바로 P급 라이선스 일정 때문이다. 염기훈 감독 대행은 현재 태국축구협회에서 P급 라이선스 교육을 듣고 있다. 총 네 번의 교육 중 이미 올해 두 차례 태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 태국축구협회에 따르면 3차 교육은 오는 11월 4일부터 13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이 기간에 한창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이 말을 건네자 염기훈 감독 대행도 "일정을 정확히 봐야 알고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 일단 한 경기가 겹칠 것 같다"면서 "11월 4일인가 5일에 경기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 만약 4일에 경기가 열리면 태국축구협회에 하루 정도 양해를 구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한 경기를 지휘하고 하루 정도 늦게 들어가려는 것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 해볼 수 있을 때까지 해보려고 생각한다"라며 계획을 설명했다.
아무리 염기훈 부탁이라도 우리가 못이겨서 이러는것도 아니고 오늘 한번 이겼다고 모든게 해결된게 아니니 난 이건 프런트 정상화가 될때까지는 해야 한다고봄.
댓글 8
댓글 쓰기매경기가 결승전인 이 상황에 이건 치명적일거같은데
우리가 언제나 푸른색 입고 응원했지만 그 배신감을 준게 선수들과 프런트들인데 또 이렇게 바로 부탁드리는건 저는 갠적으로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