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마르는 사과문 올렸네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무슨 말을 해야만 할지 고민하느라 잠시 시간을 보냈고,
결국 할 말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고야 말았습니다.
북패의 캡틴으로서 또 다시 실망스러운 시즌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팬들에게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시즌만큼만은 우리가 예년과 다른, 팬들이 당연하게 여겨야 했던 무언가를 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잃어버린 조각을 찾고자 몇년을 이 팀에서 보냈고, 나쁜 결과들을 뒤로 한 채 그 이유를 찾아왔습니다.
아직도 많은 질문들이 머릿속에 남아있지만 답은 없습니다. 제가 무엇을 했어야만 했을까요?
한때 함께 했던 영광의 시절을 다시 느끼고 싶었지만, 그것을 이뤄내지 못한 점이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이젠 정말 시간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과거의 실수들을 곱씹으며 다시 나의 마지막 날까지 힘내며 노력하고 또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단지 작은 사과문이고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이 클럽은 내 클럽이었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입니다. 팬들이 지금 이 순간 느낄 모든 감정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팬들의 모든 성원에 감사드리며, 곧 '극장'에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댓글 4
댓글 쓰기자존심 ㅈㄴ상하네.... 우리는 몇년째 강등권인데 제대로 된 사과문이 하나 안올라오냐
자존심 ㅈㄴ상하네.... 우리는 몇년째 강등권인데 제대로 된 사과문이 하나 안올라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