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럼들, 직장동료가 개축팬이면 어떤 느낌임?
난 직장동료가 거의 아빠, 엄마뻘인데, (올해 갓 스물이니 어디서든 막내임) 주말에 축구 보러간다고 말하면, 꼭 "이번엔 축구보러 어디 가?", "잘하는 선수 있어?"라고 물어보신다.
그럼 난 "염기훈이요" 라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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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잘하는 선수는 많지~ 근데 고승범, 권창훈 말하면 모르시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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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나이가 많지 않어? 아직 뛴다고?" 《- 예상 질문 무조건 나옴
"네, 40이 넘었는데, 제일 잘해요" 《- 이건 대답 필수 항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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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국내축구 유명한 선수 있어?" 라고 물으면
"구자철은 제주고, 이청용은 울산이고, 이근호는 대구고, 박주영은 울산이고, 문선민은 전북, 기성용은 서울, 염기훈이 수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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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감독은 홍명보고, 포항은 김기동, 강원은 윤정환, 경남은 설기현"
라는 눈높이? 대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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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수원에 이승우 있잖아" 라고 물으셔, 난 "이승우는 수원FC라고, 시청팀이고 거기에 윤빛가람 있어요. 저는 수원 '삼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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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 생각 나는, [아! 김보경 있었지, 김보경은 아시겠다]
"김보경 아쎄오?"
"김보경이 수원이야?"
"올해 1월인가 왔어요"
"김보경 잘하잖아"
".... 나이 먹어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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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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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냐?"
댓글 9
댓글 쓰기나 : 축구보러 가는거 아니에요
"그럼?"
나 : 응원 공연하러 가는 거에요.
"이번주 주말은 어디서 해?"
나 : 수원이요. 광교 신도시 쪽에 있어요.
"가면 혼자 봐?"
나 : 아니요. 우만의 친구와 함께요
개 : OO님(패) 자리 또 옮기세요?
매 : OO님(나) 퇴근도 꼴찌시네요
패 : OO님(매) 이럴땐 돈 좀 쓰세요
셋이 이러면서 논다는..
나 : 축구보러 가는거 아니에요
"그럼?"
나 : 응원 공연하러 가는 거에요.
"이번주 주말은 어디서 해?"
나 : 수원이요. 광교 신도시 쪽에 있어요.
"가면 혼자 봐?"
나 : 아니요. 우만의 친구와 함께요
근데 반대로 우리가 이기고 걔네가 지면 다같이(?) 전북 감독 욕하는 게 일상이 됐음ㅋㅋㅋㅋ
사회생활 만렙 엄청 빨리 찍으셨네요 ㅎㅎ
매북 + 자긍심까지 있어서
대화포기
부서 옮기고 나서는 축구 얘기 할 사람이 없어져서 심심하다ㅜㅜ
개 : OO님(패) 자리 또 옮기세요?
매 : OO님(나) 퇴근도 꼴찌시네요
패 : OO님(매) 이럴땐 돈 좀 쓰세요
셋이 이러면서 논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