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운드 상대 강원fc 소묘

포메이션은 352와 343을 병용합니다.

수비시 약간의 차이점이 둘 사이에 존재하고 공격시 형태는 둘다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후방 빌드업은 3-2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3백 앞에 김동현, 유키 2명의 볼란치를 세운 형태로 빌드업을 시작합니다.

강원이 공격적으로 창의적인 팀은 아니지만 후방 빌드업은 안정적인 편인데, 두 볼란치가 모두 좋은 키핑과 패싱력을 가지고있고 3백의 고정 멤버들인 김영빈, 서민우, 임창우 역시 모두 볼을 잘 다루고 빌드업에 일가견이 있는 수비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공시에 한쪽으로 몰아놓고 김동현, 유키가 반대편 윙백으로 한번에 롱패스로 넘겨주는 패턴에 주의해야합니다

강원 공격의 특징중 하나는 사이드 숫자싸움입니다.

우선 343이냐 352냐에 따라 김대원의 포지션이 다르지만 어떤 포지션에 서든 김대원이 항상 왼쪽 사이드에 위치하면서 왼쪽 윙백과 함께 숫자싸움 및 콤비네이션을 가져갑니다

강원의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는 이 왼쪽의 김대원의 플레이메이킹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른쪽 사이드에서는 중미 메짤라(352 포메이션 사용시) 혹은 윙포워드(343 포메이션 사용시)로 기용되는 양현준이 중심이 되는데, 최근 이 2002년생 프로 2년차 양현준의 사이드 돌파가 매우 폼이 좋고 이 선수의 돌파력을 이용해 오른쪽에서 공격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근 강원의 또하나의 공격 루트중 하나입니다.

35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오더라도 사이드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이며, 미숙한 중앙 플레이와 달리 사이드에서의 저돌적인 돌파는 수준이 높아 현재까지 강원을 만난 팀들이 이선수의 사이드 돌파력에 고전한 바 있습니다.

초반 경기들에서는 황문기가 이 우측 미드필더 자리의 주전으로 나왔으나 최근에는 양현준의 폼이 좋고 공격시 비중도 커지면서 대신 주전으로 올라선 모습입니다 (물론 u22 영향도 있습니다만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주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강원은 전체적으로 역습의 비중이 높은 팀입니다

현재까지 리그 4골을 득점하였는데 그 중 3골이 역습으로 만들어낸 골입니다

반면에 지공시 공격적인 창의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공격 루트가 단조로운 편입니다

또한 강원은 감독의 명성답게 수비밸런스가 좋은 팀입니다.

수비 간격이 90분 내내 촘촘하게 유지되는 편이고 선수들 수비 성향도 거친 플레이가 많습니다.

수비시 선수들의 집중력 부재나 물렁한 플레이를 감독이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은 전술 변화가 거의 없는 팀입니다.

선수 교체 역시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끼리의 교체만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레프트백 정승용<->츠베타노프,

왼쪽 윙포워드 김대원<->신창무,

중앙 미드필더 유키<->김대우

이런식으로 같은 포지션 선수들끼리 체력안배 용도의 교체만 이루어지기때문에 대기 명단 선수들만 봐도 교체 플레이 운영 예측이 가능합니다.

타팀에 비해 경기중 전술 운용 대응이 경직돼있어서 우리가 미리 플랜을 잘 짜고 들어간다면 전술적인 의표를 찌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대라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강원전은 선제골의 중요성이 그 어떤 경기보다도 큰 경기입니다.

강원은 올시즌 선제골을 기록한 모든 경기에서 이겼고, 선제골을 허용한 모든 경기에서 졌습니다.

특히 지난 경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디노는 득점뿐만 아니라 공격시 등지면서 연계를 가져가주는 플레이로 강원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기때문에 디노가 빠진 내일 경기에서 강원의 공격력은 지공, 속공 모두에서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우리가 선제골 득점시에는 높은 확률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