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마주한 강등' 멍한 표정으로 믹스드존 빠져나온 수원삼성 선수단
경기가 끝난 지 한참 뒤에도 상당수의 관중은 자리를 떠나지 않으며 그저 멍하니 경기장을 바라봤다. 어떤 관중은 난입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연막탄이 경기장에 내던지기도 했다. 이후 수원삼성 선수단은 고개 숙여 관중석을 향해 사과했지만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강원 팬들의 함성만 먼 곳에서 들릴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수원삼성 선수단은 별도의 믹스드존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경기가 끝나고 1시간 10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염기훈 감독대행을 필두로 코칭스태프가 먼저 고개를 숙인 채 선수단 버스를 향해 나섰다. 이후 김주원과 김보경을 시작으로 한두 선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박대원도 굳은 표정으로 믹스드존을 빠져나왔고 한호강도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면서도 표정과 억양은 가라앉았다. 아코스티와 김태환 역시 마찬가지의 표정이었으며 김주찬은 현실이 믿기지 않은 듯 멍하니 먼 곳을 응시하며 걸어 나왔다. 고승범은 재킷의 모자를 눌러쓴 채 터벅터벅 걸어 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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