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으로 오동석은 지금 사퇴하면 안됨
멘탈 추스릴 겸 외면한 버막영상을 지금 보면서 문득 생각난건데
오동석은 사표쓰고 나갈게 아니라 자기 말대로 팀을 정상화시키고 1부에 올려놓고 나가는게 책임지는거라 생각함.
저 양반 메가폰 들고 하는 말을 보고 있자니 현실파악이 아주 잘 돼있는 사람임. 내부상황을 꿰 차며 뭐가 문제의 원인이고, 왜 매년 200억이 들어와도 돈이 없는거 같고, 어떻게 해야 이런 문제가 좀 해결이 될지 고민이 된거 같거든. 그렇기 때문에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거듭한게 아닌가 파악됨. 자기가 뭘 해야할지 아니까. 낙하산 타고 내려온 외부인으로서 뭐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몇년을 동거동락하며 봐 왔으니까.
그리고 프런트 내에서 그 원인을 찾자면 얼굴마담인 단장, 대표이사보다는 실무진들 책임이 더 클테고. 뉴스 기사들 보아하니 아마 선수단 기량문제도 실무진의 방만함이 그 원인인거 같고.
분명 모기업에서는 200억을 줘도 시민구단에 치여 강등당한 원인을 찾으려 할거고, 온갖 시말서니 향후방안이니 등등이 왔다갔다 할거야. 그런 와중에 대표이사는 이미 나가리고, 원인파악이 된 얼굴마담까지 같이 손잡고 나가게 되면 향후방안은 *누가* 어떻게 쓰게 될까?
아무리 팀을 가족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쓰더라도 팔은 안으로 굽게 되고, 자기 책임은 최소화되도록 쓰게 돼있음.
뼈가 깎여야 할 대상이 스스로 뼈를 깎게끔 놓는건 결국 도돌이표임. 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겨서 난 참사를 고양이한테 문제를 찾아 개선해달라 하는 꼴이니까.
그런고로, 개인적으로 제일 최선의 방안은 패장이 패전의 책임을 지고 다시 나가서 자기 계약기간 내 공을 세우게끔 하는게 제일 최선 아닐까 생각함.
전통적으로 패장은 모가지를 내 놓아야 했던 우리네 정서상…ㅋㅋㅋ 아마 안되겠지만.
덧으로 내 생각이 아예 틀렸다면 시즌 끝나고 개런트 패악질에 대해 별별 썰 다 푼다는 사람들 얼른 등판해서 제대로 썰풀이 좀 해줬으면 좋겠음. 이제 끝났잖아. 엄청 궁금함. 끝.
댓글 28
댓글 쓰기이새끼들 아무것도 책임안지고 내보내는것보다
그건 그렇고, 진짜 책임은 사표쓰고 도망가는게 아니다는 생각이 짙게 듬. 망가뜨린거 어느정도 고쳐는 놓고 가야…
진짜 책임질거면 우리한테 피해를 줬으니 지한테 손해가 발생해야 되는건데 그건 아니니까. (지 연봉을 스스로 뱉지 않는 한)
지 손으로 떨어 뜨린 팀, 지 손으로 다시 올려라
사실 나는 이미 실패한 사람은 지금까지 보여준 것으로 나가야 되며, 하다못해 지 생각으로는 열심히 했는진 몰라도 결과론적으로 강등이 됬으니 명확하게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고
결과로 책임진다는 것 자체가 책임질 수 있는 시간을 또 준다는 거로서 모순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글을 읽어보니 위 2문장은 형이 말한 "전통적으로 패장은 모가지를 내 놓아야 하는 우리네 전통상…ㅋㅋㅋ" 에 해당하는 것 같고
그리고 펨코 보니까 나갈 생각을 안한 것도 아니었고, 자기가 문제점을 뚜렷하게 알고 있고, 여기서 나가봤자 몇년간 월급 따박따박 받고 챙길 거 챙기고 쫓기니까 난 이만 간당 ~ 이거지
"책임"이라는 건 니가 떨어뜨린 팀 다시 내 팀 돌려놔!로 물어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거 같네
(사실 지가 나간다고 해서 팀이 정상화 되리라는 법 없지 않냐는 말 듣고 당황스럽긴 했지만 뭐 이것도 뻔뻔한거 아니면 고단수네 거참 ㅋㅋㅋ)
대신 내년부터는 이런 단장과의 만남 기회를 늘려서
매 기간마다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우리와 소통해서 개선이 없으면 즉각 나가는 더 강력한 조건으로 유임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막말로 다른 단장이 와서 살린다는 보장 없으니까 지ㅅㄲ가 떨어뜨린거 지ㅅㄲ가 못살려 놓으면 그때야말로 회초리로 분풀이 당하고 ㄲㅈ야지.
막말로 안보면 그만~ 약간 이렇게 생각하는 거 같어 빠져나가는 꼬라지 보면
저번에 간담회 미루는 것도 그렇고
물론 뭐 그 사람들이 말하는거 이상적으로 생각해보면 간담회 못할만한 타이밍이라는거 이해 할수도 있겠지.
그치만 그게 그 사람들 작전에 놀아나는거라 ㅜㅜ
사실 진짜 간담회가 필요한 시점은 팀이 내려가고 있을때가 대부분인데 그걸 마다하는건
우린 이대로 쭉 가라앉아도 어쩔 수 없다 이런거 아닐까 싶음;;
이제서야 그런일을 하겠다고 하면 할 수 있을까?
뭐 지 입으로 한 말이니까 조목조목 실행 하게끔 쪼아야 되고, 지 말을 근거로 못해내면 더더욱 사퇴의 명분이 되긴 한다만 저 양반 빠져나가는 건 고단수라 뭔 핑계를 대서라도 합리화 할 것 같긴 하지만 흠..
이 말도 일리가 있다 생각함.
팀을 정상화시키고 1부에 올려놓고 나가는 책임를 진다는건 너무 이상적인 소리에 그친다고 생각함 염기훈 감독 선임 과정이 그 부족함을 잘드러낸다고 보고
지금 지적하는 부분은 인수인계 과정에서 이루어지면 될 일이라고 봄 그게 오동석이 저지른 강등이라는 결과에 대해 최소한 져야하는 책임이라고 생각함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앞으로의 방안은 최소한 축구를 좀 아는 전문가가 와서 생각할 일이고 그렇기에 우리도 돈보다 삼성의 관심을 요구하는 것이고
그냥 지금까지 일 한것만큼 받고 떠나면 그만이고,
그 다음 사람이 이어서 그 일을 못해내면
강등 주범 따로, 책임 아닌 책임으로 올려야 되는 부담을 몇 배로 안고 가는 사람 따로가 되버리긴 해서 ㅜㅜ
여기서 놀랐는데 듣고보니 그런가 하는 세뇌 아닌 세뇌가..ㅋㅋㅋ
늘 대표나 단장이나 감독의 뒤의 숨어있는 팀장급들이 문제인 건 맞지. 그런데 그 사람들 잘라내지도 못하고 이 모양으로 일 굴러가게 만든 건 단장 책임이 맞지.
그리고 매번 입만 번지르르하게 말하면서 실질적으로 무슨 변화를 하려 했는지조차 의문스러운 단장임. 그 사람이 팀장급들과 프런트 자리를 계속 꿰차고 있는 게 비상사태라고 봐.
다 같이 끌어내리고 축구인 중 잘 골라놓든지 아니면 공채를 하든지 해서 새 판 짜야 바뀔 가망이라도 있다고 봐. 이것마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여서 갑갑한 게 문제지.
글 읽어보니 형 마음 나도 잘 알겠고 공감이 되네...!! 개런트 악의 근원이 나도 오동석보다는 ㅊㅇㅊ, ㄱㅈㅎ, ㅇㅈ 등한테 있다고 보긴 하는데.... 그렇다고 오동석도 단장의 위치에 있으면 책임 제대로 져야 한다고 생각해
반대로 오동석만 나가고 나머지는 남는다면, 그것 또한 이전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ㅏ
형 글 읽고 개런트 문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네...!! 좋은 글 추천!!
다만 이사, 단장만 나가고 실무진은 그대로 있는 시나리오가 제일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 답답할 따름이지 뭐.
건 의미 없음
망한 증표이니까 단장님 대표이사 실무진들
싹다 손잡고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