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선출로서 술에 대한 이슈
저는 비인기스포츠 대학리그 선출이었구요.
졸업후에 실업팀에서 잠깐 뛰다가 팀 사라져서 그냥 뭐 지금은 백수 생활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술에 관해 이슈가 있는 것 같은데 제 의견을 좀 정리해보자면,
일반 팬들이 보기에 술마시고 이런게 안좋아보일 수 있다는거 매우 공감합니다. 저야 뭐 팬이 없고 무명이었기에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웠지만요.
근데 축구를 못해서 욕먹는건 맞는데 매일 술집간것도 아니고 휴식기에 어쩌다 한번 술집 간것으로 욕먹는것은 조금 과한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물론 한번간 술집에서 꽐라가 될정도로 퍼마시는건 다음날 훈련에 지장가겠지만, 지금 선수들이 꽐라가 될 정도로 마신것도 아니고 그냥 한두잔 마신 수준이죠.
선출이랑 알고 계신분들도 있겠지만 선출들은 애초에 일반인들이랑 피지컬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퇴근하고 한두잔 마신다고 해서 다음날 회사 업무에 지장 안가듯이 선수들도 똑같습니다..
이거가지고 몸관리가 안되녜 어쩌녜 이야기 나오면 사실 황당하죠. 헬스 농담으로 “눈물 흘리면 단백질 빠져나가서 근손실와” 요거랑 다를 바 없는 이야기죠.
그리고 선수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기계 같은 모습을 요구하고 기대하겠지만, 선수들도 사람이에요.
당시에 성적이 안좋았던것도 맞는데, 성적이 안좋다고 해서 계속 안풀고 그 마음 가지고 가는것보다 저렇게 한번에 털어내는게 다음날 훈련에도 훨씬 낫습니다.
저도 1학년때 시즌 ㅈ박고, 2학년때 새 감독님 오시고 술은 물론이고 SNS랑 유튜브 이런것도 통제 당했는데 진짜 시즌 내내 정신적인
데미지가 상당합니다. (한마디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구석이 있어야한다는거죠)
여러분들도 회사에서 업무 실수해서 상사한테 혼나고 오면 집에와서 그 업무 연습 한번더 하는게 아니라, 퇴근해서 닭발 시켜놓고 소주 한잔 마시면서 “ㅆㅂ ㅈ같네” 한번 외치고 털어버리시지 않나요?
저는 똑같다고 봅니다.
댓글 15
댓글 쓰기아니라 그냥 개못했다는 사실만으로 욕먹어야한다고 봅니다.
술 처먹고 결과가 “개못했으니까” 문제삼는 거지
명준재 김경중은 몇경기 나오지도 못했고 ㅋㅋ
둘 합쳐도 풀타임 뛴거 5번도 안 될 걸?
아니라 그냥 개못했다는 사실만으로 욕먹어야한다고 봅니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많다니까요?
심지어 예전엔 시즌중에 골프친다 욕먹었는데, 전 뭐 그건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술은 아니죠.
선출이 피지컬이 다르고 어쩌고 해도 보세요
결국 우리팀은 휴식기마다 경기력 안좋았고 심지어 결과도 못가져 왔음.
그 뜻이 휴식기동안 몸관리 못했다는 거임
얘 내년에 기회 좀만 주면 무조건 터질 각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와서 우리끼리 싸워봐야 뭐하냐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싶으면 그만큼 절제할거 절제하면서 하는거고 지금에 만족하면 그렇지 않는거고
그게 프로니까
근데 경기 직후도 아니고 이틀 전에 나와서 술 먹는건 아주 큰 문제가 있음. 경기력에 영향이 가니 마니의 문제가 아닌 프로로서의 자세의 문제니까. 그리고 그런 나태한 자세가 하나씩 모여 강등이란 결과를 만들어낸거고.
우리 선수들 무기력하게 강등당할 기량 아니야. 기량 외의 문제가 컸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