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의 전술철학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5658&adtbrdg=e#_adtReady
(중략)
지도자 김두현의 전술적 키워드가 궁금하다. 어떤 것을 가장 강조하나?
숫자 5와 6으로 설명하고 싶다. 5명의 선수가 빌드업을 함께 해 나가는 것, 그리고 공격은 6명 이상이 풀어 나가길 원한다. 지금 전 세계 어디를 봐도 수비 전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페널티박스 부근에서는 공간을 여유롭게 이용하기가 어렵다. 우리가 수적 우위 상황을 가져야 상대의 밀집된 수비를 흔들 수 있다. 상황에 따라 5명은 2-3 구조, 3-2 구조로 달리 가져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풀백을 중앙으로 좁힌 2-3 구조가 중원 숫자를 늘리면서 공격에 많은 숫자 싸움을 가져갈 수 있다. 3-2 형태는 상대가 카운터어택에 특화돼 있을 때 안정감을 갖기 위해 유용하다. 6명으로 공격을 펼치면 상대가 5백을 써도 1명의 프리맨을 가져갈 수 있다. 공격을 전개할 때 공을 가진 선수는 3가지 옵션을 가져야 한다. 공을 넣고 빼는 2대1 플레이로 수비를 끌어 나오게 하고, 배후 공간에 공을 투입해 측면 수비 뒤를 허물어야 하며, 3자 플레이로 지키는 수비를 깨야 한다. 그걸 기반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속도감 있게 공격을 풀어가는 걸 목적으로 한다. 전방에서 후방으로, 후방에서 전방으로의 종적인 전환 속도도 중요하지만 좌우를 크게 쓰는 횡적인 전환 속도 역시 빠르게 가져가길 원한다.
상대 수비와의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원하면 결국 라인이 앞으로 쏠린다. 밸런스가 앞으로 가면 후방의 넓은 공간이 문제가 된다. 그 공간에서의 빌드업에서 미스가 나거나,
상대 압박에 당하면 바로 위기다.
내가 바라는 축구를 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하프라인 아래 후방에서는 최소 숫자의 선수가 공을 소유해줘야 한다. 3명이 기본이고, 2명이 안정적으로 해 준다면 더 좋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축구는 대부분 포지션이 미드필더화(化) 될 거라 본다. 센터백은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는, 공 다루는 기술과 운영 능력이 좋은 미드필더다. 뒤에서 지키는 게 아니라 앞에서 싸워주는 선수가 될 거다. 지금 K리거 중에서는 박진섭이 그런 유형이다. 윙백이나 풀백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결국 11대11의 싸움에서 수적인 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에서 공을 섬세하게 소유하고, 정확하게 전진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러면 상대 압박보다 적은 숫자로도 후방 빌드업을 할 수 있다. 뒤에서 공을 가지며 풀어가는 목적은 소유를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공격을 찌를 수 있는 최적의 찰나를 찾기 위해서다. 상대가 그걸 노리고 앞쪽으로 압박하려고 나오면 우리에겐 상대 지역에 공간이 생긴다. 그걸 노리기 위해선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이겨내야 한다.
-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길 원하는 거 같다.
이정효 광주FC 감독님만 봐도 그런 축구가 팬들을 불러 모은다. 선수들도 하면 할수록 재미를 느껴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궁극적으로는 과감한 3백 전술도 해 보고 싶다. 전형적인 센터백 1명에 좌우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사이드백 선수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1명의 선수를 공격에 더 동원하면 전방에서 숫자 싸움을 치열하게 할 수 있다
저 기사 들어가면 매북으로 울산 잡은 전술 포인트도 얘기하고 그러는데..
마냥 수준낮은 초짜감독은 아닌듯..
나는 김두현 와준다면 환영임
댓글 14
댓글 쓰기피를로도 라이센스 연수 때 논문 ㅈㄴ 잘썼대자너
저분은 선수시절 말하는 것일듯..
댓글로 달기 너무 길어서 글 하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