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충격의 2부 강등, 수원 삼성 '엑소더스'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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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석 수원 단장은 현장에서 팬들과 만나 사퇴 의사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변화를 가지고 갈지는 미지수다. 구단 수뇌부 사표설도 돌지만, 그룹 차원에서 받아들일지도 불투명하다. 대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단의 예산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선수들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A관계자는 "수원이 어떤 노선을 정할지 아직 모른다. 승격을 위해서는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전의 역사를 보면 K리그2 강등 팀들은 대부분 예산을 삭감했다. 노선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 컨트롤타워(프런트)도 확실치 않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감독 성향에 따라 선수단 변화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B관계자도 "수원의 대규모 이탈 가능성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구단은 연봉을 삭감하려 할 것이다. 선수들은 팀을 떠나고 싶어할 수 있다. 하지만 매각하는 것도, 떠나는 것도 다 어려운 일이다. 계약 관계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연봉을 보장 받은 선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이 경우 자칫 위약금 문제로 커질 수도 있다.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냉정한 현실을 꼬집는 목소리도 있었다. C관계자는 "현재 수원의 일부 선수는 K리그1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많지는 않다. 2부 팀에서 탐을 낼 선수는 있겠지만, K리그1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일 선수는 많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수원의 강등이 현실이 됐다. 앞으로의 행보에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모아진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가을(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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