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드라이셀? 어센틱? 이게 뭐야? 유니폼 등급에 대한 글
우리 팀의 스폰서인 푸마를 포함해서 아디다스, 나이키 까지만 해당되는 글을 적어봄
그 외 마크론이나 골스, 언더아머, 미즈노, 엄브로 이런 것들은 사본 적도 없고 알아본 적도 없으니 해당사항 없음
그리고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정보이고 사견도 들어간 100% 한 치의 오차없이 부합하는 글은 아님
이미 알고계신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뉴비분들이나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기에..
현재 세 브랜드에서 유니폼에 사용되는 소재 기술은 아래 표와 같다.
푸마 | 아디다스 | 나이키 | |
---|---|---|---|
티어1 | 울트라위브 ULTRAWEAVE | 히트레디 HEAT.RDY | 드라이핏ADV DRI-FIT ADV |
티어2 | 드라이셀 DRYCELL | 에어로레디 AEROREADY | 드라이핏DRI-FIT |
티어1이 2보다 상위 등급의 기술이며 가격도 더 비싸다.
티어1은 노마킹 기준으로 18~21만원 안팎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며 티어2는 노마킹 기준 10~13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유니폼 아래쪽에 해당 기술의 이름이 프린팅되어 있다.
위 세 브랜드에서 유럽의 유명한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을 나열해보자면
푸마는 유명한 팀으로 맨체스터 시티, AC 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있고 / 아시아의 팀으로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가와사키 프론탈레, 세레소 오사카 등이 있다.
아디다스는 유명한 팀으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있고 / 아시아 팀에서는 울산 현대, 요코하마 마리노스, 전북 현대 등이 있다.
나이키는 유명한 팀으로 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첼시 등이 있고 / 아시아에서는 우라와 레드, 가시마 앤틀러스, 중국 슈퍼리그 모든 팀 등이 있다.
유럽의 유명한 구단들과 그렇지 않은 구단들 간에는 계약 등급에서 차이가 있다.
계약 등급이 높은 구단에게는 각각 선수단에게 티어1인 울트라위브, 히트레디, 드라이핏ADV 유니폼이 지급된다.
팬들에게 판매하는 용도로는 티어1인 울트라위브, 히트레디, 드라이핏ADV도 발매되고, 티어2인 드라이셀, 에어로레디, 드라이핏 유니폼까지 두 가지 모두 발매된다.
변방 리그나 낮은 단계의 계약 등급의 팀들은 선수단에게도 티어2인 드라이셀, 에어로레디, 드라이핏 유니폼이 지급된다.
팬들에게 판매하는 용도로도 티어2인 드라이셀, 에어로레디, 드라이핏 유니폼만 발매된다.
K리그를 비롯한 아시아 팀들은 거의 다 낮은 단계의 계약이라고 보면 된다.
어센틱이 무엇이냐 하면 선수들이 경기에 뛰면서 입는 유니폼과 동일한 소재와 기술이 들어간 유니폼을 뜻한다. 그렇기에 선수들이 뛰는데 불편하지 않게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팀과 후원사 로고는 자수가 아닌 프린팅 열부착인 경우가 대다수이며 선수들의 체형에 맞게 발매된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이 아니면 타이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지급용과 거의 동일한 개념으로 볼 수도 있지만 품번 등 약간의 디테일한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레플리카가 무엇이냐 하면 팬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유니폼이다. 대개 어센틱의 하위버전으로 인식되며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는 않기 때문에 로고가 자수로 처리된 경우가 많고 어센틱에 비하면 같은 사이즈여도 넉넉한 편이다.
어센틱, 레플리카 모두 정품에 해당하며 중국산 2~3만원짜리 짝퉁과는 격이 다르다.
그리고 국내팀 해외팀을 가리지 않고 유니폼을 많이 모으는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인 관점에서는(관점 1이라고 칭하겠음)""" 어센틱이라고 하면 티어1(울트라위브, 히트레디, 드라이핏ADV)이 적용된 유니폼을, 레플리카라고 하면 티어2(드라이셀, 에어로레디, 드라이핏)가 적용된 유니폼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은 관점에 따라 약간 달라지는데 선수단과 같은 티어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걸 어센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관점2 라고 칭하겠음).
예를 들어 변방 리그의 어떠한 팀이 티어2가 적용된 유니폼을 선수단에게 지급하고 팬들에게도 티어2 유니폼을 판매할 때 그걸 어센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선수단도 티어2가 들어간 유니폼(관점1에서는 레플리카라고 부르는)을 입으면서 선수단 지급용과 판매용의 티어가 같으니 어센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관점1로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런 사례는 말장난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관점2가 사전적으로 틀린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수원과 국내 타 구단의 경우는 어떠한가?
2023년부터 우리는 디아이에프 코리아가 구단과 푸마 코리아 사이에서 생산과 판매를 해주는 '커머셜 패키지 딜'을 종료하고 푸마 코리아와 직접 계약으로 계약 형태가 바뀌었으며 3년 계약을 체결하였기에 2025년까지 유효하다.
그리고 똑같이 푸마 유니폼을 입지만 포항, 천안, 부산, 전남 그리고 내년부터의 대전은 디아에이프 코리아가 중간에 끼어있는 커머셜 패키지 딜이다.
우리 수원 삼성도 선수단에게 지급되는 유니폼과 판매용 모두 드라이셀 기술이 적용된 2티어 유니폼이다. 하지만 선수단 지급용 유니폼은 판매용과 다르게 좌우측 하단에 지급용임을 의미하는 패치와 청백적 깃발 패치가 추가되어 있어 디테일이 약간 다르다.
커머셜 패키지 딜을 통해 푸마를 입는 타 구단(2019~2022까지의 수원도 포함)에는 이러한 디테일의 차이가 없이 판매용과 선수단 지급용이 100% 동일하다.
우리 수원을 포함해 푸마를 입는 모든 국내 구단들의 유니폼 가격은 노마킹이 9.9에 풀마킹은 13~15 사이이다. 유니폼 티어와 해외축구의 팀들의 유니폼 가격과 비교하여 적정 수준의 가격으로 보인다.
아디다스를 사용하는 울산과 전북의 경우 선수단 지급용과 판매용 모두 티어2 기술인 에어로레디가 적용된 유니폼이다.
그럼에도 노마킹 가격이 15~16, 풀마킹이 20만원을 초과하는 히트레디에 버금가는 가격은 구단들 나름의 이유는 있겠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비상식적인 가격이다.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국내 프로팀은 없고 대표팀이 후원을 받는데 우리 대표팀은 티어1인 드라이핏ADV 유니폼을 지급받고 판매용으로는 티어1과 티어2 모두 출시되었다. 가격은 토트넘 PSG 등 나이키 프로팀들의 가격과 비슷하다.
수원이 티어1인 울트라위브를 받을 수도 있다는 루머?
종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루머의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으며 믿을만한 소식인지도 아닌지도 모른다.
우리 팬들의 구매력만 봐서는 정말이지 최상급이지만 K리그2로 강등된 팀에게 티어1급 유니폼을 만들어줄지 가늠이 안된다.
하지만 정말 만에 하나라도 실현될 경우,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1) 선수단에게만 울트라위브를 지급하고 판매용으로는 그대로 드라이셀만 출시한다.
2) 선수단에게 울트라위브를 지급하고 판매용으로 울트라위브와 드라이셀 두 종류 모두 출시한다.
3) 선수단 지급용, 판매용 모두 울트라위브만을 출시한다.
팬들에게는 2)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 일 것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팬들은 드라이셀을, 가격은 비싸더라도 리얼리티 감성을 중시하는 팬들은 울트라위브를 선택할 수 있어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실제로 2012년 우리가 아디다스 스폰을 받던 시기에 독일 아디다스 본사가 관여하는 B등급이 되어 두 종류 모두 출시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아디다스는 지금처럼 히트레디, 에어로레디가 아닌 포모션과 클라이마쿨로 등급을 분류했었다)
1)번의 경우 리얼리티 감성을 중시하는 팬들의 수요는 충족시킬 수 없으나 모든 팬들에게는 지금하고 다를 것은 없을 것이다.
3)번의 경우 울트라위브를 불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유니폼 가격이 팬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높아질 게 뻔하니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 그래도 티어2인 에어로레디에다가 그에 버금가는 가격 지불해야하는 울/전 보다는 명분은 있을듯하다.
댓글 10
댓글 쓰기그냥 7~8만원대 (마킹비 제외) 유니폼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는게 케이리그 어린이로써 원하는 바임
하다 못해 마킹비 포함 10만원 안쪽으로 출시하면 판매량이 더 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지금도 품절이라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많이 판매량과 구단 수익에 더 도움되지 않을까 싶음 ㅇㅇ
그렇게까지 신경써주지는 않을듯
진성 컬렉터 제외하고는
서포팅용은 드라이셀이 훨 나음
선수처럼 입고 경기 뛸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