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근무하며 지켜본 삼성 돌아가는 꼬라지
내가 전자에 10여년 근무하면서 본 삼성
삼성은 돈 만지는 지원 라인이 매우 강함
엔지니어 출신들도 지원 라인의 꼭지점 앞에서는 바지 부회장/사장에 불과
그 정점에 지원/인사출신 중심의 사업지원TF(구 미전실)이 있고
그룹의 돈과 인사/감사와 정보를 좌지우지함
저 몇몇 소수 사람들의 빠른 정보 취득을 위해 모든 그룹은
사지TF가 달라는 보고서 작성으로 현업을 방치하기 일쑤고
그걸 외부에서는 "관리"의 삼성이라는 말로 치장함
(뭐 그렇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니 치장할만도 함)
각설하고,
이준 대표는 과거 미전실에서 게다가 PR하던 출신이라
내부 감사를 하더라도 절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뭐 어두운 골방에 앞에 앉혀놓고
그랬어요? 대답해요...그땐 왜그랬어요? 그런 분위기가 절대 나올수가 없을거임
누가 그러겠음 현 감사팀장? 현 사지TF 소속 부사장이 선배님에게? 노노
쟤넨 지금 전세계 법인에서 수없이 터지는 매출과 직결된 혹은 외교문제로 번질수 있는 해당 국가에 위법한 일들
이런 거 감사/진단하기도 벅차 뒤짐
그럼 이준 대표이사는?
대충 그냥 조용히 시간 좀 끌다가 좀 더 잠잠해졌을 때 내보낼거라는 생각임
PR 출신이니 여론의 냄비 근성에 누구보다 민감할거고
미전실OB에 대한 예우는 챙겨드려야겠지 (현 사지TF PR라인 후배들께서)
그리고,
그냥 회사 조직의 분위기와
여태까지 사과문조차 내놓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대체 뭣들하고 있나 굳이 애써 이유를 찾아보자면
아마 실무들은 지금 2부 강등과 1부 승격 위한 보고서....그저 보고서 쓰느라 정신 없을거임
그저 프론트 실무들은 위에서 시키는대로......보고서량이 평년대비 3~4배는 늘었겠지
현황 사유 대책 > 수정 > 수정 > 보고 > 재보고 > 수정
경영진단 하고 있다니까 진단쪽 지원 인력한테 불려가서 인터뷰 몇번하고
인터뷰한 진단쪽 사람들도 보고서 쓰고
근데 이 보고서의 내용을 보는 윗사람들은 아마 축구에 1도 관심없는 사람들 ㅎㅎ
그니까 예를 들면 K리그에 관심 1도 없는 우리 부모님한테
현 수원삼성의 상황을 보고서로 쓰고 의사결정해달라고 하는 꼴임
우리는 목매달고 답답해하지만
저사람들 사고의 구조와 의식의 흐름 자체가 우리랑 완전히 결이 다를거야
그 누구도 사과문을 써야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사과문을 쓰라고 지시하는 사람도 없을거임
대책까지 같이 내놔야 진정한 사과문이라고 얘기해줄 사람이 있어서 시간을 끌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또 그 대책이 과연 얼마나 파격적일지....그저 과거의 답습일지....싶은데...후자일거 같아서 더 갑갑하네
그래서,
결국 그저 작은 희망은
회장님이 이번 강등을 계기로 크게 관심이 늘었거나
쎈 발언 (다 뒤집어 엎으세요, 투자 늘리세요, 1부 승격 내년에 무조건 시키세요 등....)
(근데 반대일수도 있음 투자 줄이세요로)
혹은 사지TF에(제일기획은 안됨) "XXX가 스포츠는 책임지고 관리하세요" 이런 전담 마크맨이 나오지 않는 이상
뭔가 혁신을 기대하기 힘들거임
기업 구단에서 오너가 무관심 하다면 그 파급은 엄청나고
절대 구단 스스로 혁신할 수 없음
(반대로 오너가 관심이 생기면 몇 마디로도 상당히 개혁할 수 있을거임)
슈발 쓰다보니 답답해서 길어졌네
반박시 님말이 98% 옳음
댓글 12
댓글 쓰기그래도 아직 결정 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 희망은 버리지 말자💙🤍❤️
사칭뿐
결론도 동감
이준이 관심이 있었으면
멱살잡고 캐리했지
결론은 아무 관심이없었단거임
오뎅국물이 끝내주네요..
염기훈 선임하고 영입 ㅈ같이 하면
그냥 탈덕에 준하는 수준으로 나도 내려놔야겠다.
뭐 도저히 좋게 볼수가 없네 ㅋㅋ 객관적으로 봐도
위에서 관심 없으면 일개 팬들이 떼거지로 가서
어필한다 해도 어쩔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