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도 하나씩만 합시다.
게시판이 뭔 조증마냥 분위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여러 썰들을 통해 팀이 경영진단과 부정감사를 받고있고, 사표수리가 안되는 이유도 감사를 위해 사람을 붙잡아놓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음. 그 진단과 감사의 목적은 왜 우리가 강등됐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고.
감사도중엔 일이 안돼. 삼성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람 죽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절차가 감사임. 실제로 모니터만 멍하니 쳐다보고 똥줄을 태우며 처분을 기다리는게 피감사자들이 할일임.
타팀들 바삐 움직이는거 같아서 조급증 나는건 심적으로 이해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일이 바삐 전개되면 그건 여기서 수원오적이라 칭하는 프런트들이 다 살아남아서 내년도 올해, 작년처럼 간다는 신호임. 방만, 무능한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올스톱이라는건 올해, 작년을 결정한 사람들에게 일하지 말라고 제동을 건거임. 올해, 작년처럼 일하는 건 구단을 위해선 좋지 않다는 신호가 올해 강등으로 빡세게 왔으니까.
우리에게 남은 루트는 두개고, 그 두개의 루트는 상호 배타적이야:
1)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구폐를 청산하고 새로 시작하던지
2) 아니면 과거와 같이 그대로 무능하고 방만하게 가던지
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자고. 경영진단만 하는게 아니라 부정감사까지 붙었다는 얘기는 모기업 차원에서 뭔가를 바꿔보려고 한다는 신호니까. 변화를 원한다면 괜히 이상한 신호 줘서 “팀의 정상화를 위해선 운영팀의 연속성 중요~~” 이런얘기 나오지 않게 하자고.
(솔직히 누가 왜 느릿함을 비판하는 여론을 조성하는지 의심스러움. 언론인들까지 손발 합쳐서 “응 수원이용? 바삐 움직여야 하는데 윗선에서 다 막혔어요~” 하며 불을 지피는데… 그 정보의 소스는 누구들이고, 우리가 얼른 일하자고 보챌수록 누구 이득일까? 다 큰 어른들이 직장생활 안 해봤을까, 다들 뭔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주 잘 알텐데…?)
여튼 어른답게 좀 기다려봅시다. 일 하루이틀만에 안되는거 누구보다 형들이 더 잘 알잖아. 끝.
댓글 24
댓글 쓰기이 상황에서 급 해체한다면 그건 삼성 몰락의 시그널이라 봐도 무방…
우리 지금 시즌 끝난지 이틀 된 팀도 아니고 2주가 지났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한거니까.. (전지훈련지는 진짜 이미 예전부터 해놨어야 당연한거고)
고로 너무 조급해지지 말자고. 어쩌면 더 나은 길로 가기 위한 수술이라고 봐. 개인적으로 올해 지나기 전에 감독부터 재계약/방출까지 다 정리되지 않을까 예상해.
평소 우리가 평소에 어디든 썰이 잘 맞는 팀도 아니었고 맨날 불화설이며 뭐며 팬 흔들기만 하는 루머만 퍼트려왔는데ㅋㅋ 자기네들도 모른다면서 멘붕왔다는 건 또 어떻게 알아요? 그냥 다 뇌피셜 뿐...마음이 답답한 건 알겠는데..너무 일희일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건 우리 알 바 아니고, 우리는 그냥 기다려야지. 일하는 사람들 할일 다 하게끔.
좀만 침착히 대응해보자
공식적인 메세지가 없으니
삼성의 해법이 우리가 원하는 길은 아닐지라도 큰 병은 단기간에 나을 수 없으니 오래 걸리더라도 지금은 지켜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