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 각오하고 나도 남기일 반대함
이유를 설명하자면... 일단 지금의 남기일은 예전의 잘나가던 남기일과 많이 다름. 올 해 제주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예전에 남기일이 잘했던 빠른 트랜지션, 압박, 이런것들이 이제 잘 안보임. 무색무취 343 포메이션에 플랜B는 없고, 공격수들의 개인능력에 의존하는 공격이 대부분이야. 성적부진으로 경질되기 전까지 제주에서 꽤 오래 지켜보고 기다려줬지만, 결국 바뀌지 못하고 경질되었지. 게다가 경질되고 오랜 시간 준비하고 돌아오는거면 몰라. 겨우 반년도 안지남.
두번째는 선수 관리 능력이 정말 부족하다고봄. 옛날 성남, 광주는 소위 말하는 머리 큰 선수들이 많이 없지만, 제주정도 되는 팀만 가도 주전급 선수들이랑 불화가 넘쳤음. 규모 작고 젊은 선수들 많은 팀에서 선수들 강하게 컨트롤해서 팀을 만드는 능력은 있어보이는데, 우리팀에 와서도 이렇게 가능할까? 라고 생각해보면 난 쉽지않다고봄.
만약 남기일이 와서 바로 승격시키면 다행이지만, 만약 못시킨다? 주전급 선수들 불화로 다 빠져나가고, 2부에서 깡패축구나 하고있겠지. 다들 제주랑 할 때 남기일 깡패축구한다고 욕 실컷했잖아ㅋㅋㅋㅋ 그리고 승격했다고쳐. 남기일 데리고 1부가면 또 올해 꼴 난다. 그 때가서 재강등당하면 그 땐 진짜 답없어...옛날에 잘하던 강한 압박. 트랜지션은 다 사라지고 악만 남은 축구야 이제.
남기일 원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이해해. 승격 3번이나 시킨거 인정하지. 근데 내가 본 요즘 남기일은 그 때 남기일과 많이 다름. 단순히 예전 경력만 보고 쓰기엔 걱정되는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야. 이 사람이 3번 승격 시킨거, 오고싶어 하는거 다 좋은데, 이거만 보고 남기일로 가자! 이건 절대 안돼. 위험하고 걱정되는 부분이 장점을 훨씬 능가해
댓글 12
댓글 쓰기2부라서 감독 수급이 어렵다라는 말도 여기서 많이 하던데, 이정효, 박진섭, 박동혁, 이영민 이런 양반들도 다 2부팀으로 온거잖아ㅋㅋㅋ난 사람들이 남기일 아니면 안되는거처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나마 팀 없는 사람들 중엔 남기일보다 나은 감독은 김도훈이 낫고 경력 짧은 사람중엔 김두현이 제일 긁어볼만하다고 생각함
장기적 비전이라고는 없고 그냥 그냥 진짜 한치앞만 보고 운영하자는거지
걍 아무 생각 없니 강등당했으니까 승격전문가 데려오자 승격 후 계획? 그딴건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되고~ 라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