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라운드 상대 매북 전술 특징 간략하게 보기

매북은 A매치 휴식기 이후로 전술을 다르게 들고 나왔습니다

기존 1~6라운드 매북의 전술에 대해서는 원투펀치에서 잘 다루어주었으므로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영상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상 링크 : https://youtu.be/wUXnDJ0WBg8)

지난 7라운드 강원전부터 달라진 매북의 전술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ㅡ 공격 전술은 약간 나아졌다

ㅡ 수비 전술은 여전히 폐급이다

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1. 매북의 공격 전술

매북은 7라운드 강원전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3백을 들고 나왔습니다

3412 포메이션 숫자 그대로 후방 빌드업시 3백과 2명의 볼란치를 중심으로한 3-2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기존 1~6라운드에서 매북 공격의 전술적 문제점 중에 하나는 중앙 빌드업이 약해 볼이 사이드로 나가면서 이를 전개하기 위해 풀백이 전진하지 못하고 아래에 내려와 위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매북은 3백으로 바꾸면서 이 점을 해결했는데 이날은 그림과 같이 후방 전개는 3백에게 맡기고 윙백은 상대 진영 깊숙히 전진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전술 변화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보여서 좌측 윙백 쿠니모토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 루트로 이날 매북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여전히 매북의 빌드업은 사이드 위주의 단조로운 성향을 보였고 후반에 강원이 강한 전방압박으로 컨셉을 바꾸자 후방 중앙 빌드업에 실패해 계속해서 인터셉트와 역습을 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 매북의 수비 전술

매북의 수비는 여전히 큰 문제점을 보였습니다

3412 포메이션의 전방 공격수 3명은 기존 4321 포메이션을 쓸 때와 똑같이 중앙에 위치하면서 상대 볼란치로 향하는 빌드업을 차단하려 했습니다

문제는 이 전방 3명의 공격수가 후방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서 '523 포메이션화' 되어버리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되면서 그림에 나타낸 것처럼 중원의 넓은 좌우 폭을 단 두명의 미드필더가 커버하는 잘못된 상황이 매북 수비장면에서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실제 장면을 보면

5백 라인을 보호해주는 미드필더가 단 두명밖에 없어 숫자싸움에 밀려버린 매북 수비 체계는 강원의 좌우 전환을 그대로 허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장면이 90분까지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1부리그에서 이런 운영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상식'적인건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북의 스쿼드빨과 결정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이드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이지만 그거 하나를 살려서 헤딩골을 박아 넣는 것이 매북의 공격진입니다

폐급의 수비전술과 실패한 숫자싸움을 대표급 선수들의 수비력으로 어찌저찌 버텨내는 것이 매북의 수비진입니다

내일 우리 선수들은 매북의 전술적 허점을 노리면서도 1대1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과감성과 투지, 집중력을 보여주어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