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블루윙즈, 박경훈 단장 인사말

http://www.bluewings.kr/notice/884252

안녕하십니까.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8대 단장으로 선임된 박경훈입니다.  

선수 발굴은 물론 성과 면에서도 한국 축구의 선도적인 위상을 보여주었던 수원삼성 블루윙즈에서 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스럽기도 하고 현재 구단의 모습으로 인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장 선임이 다소 늦어졌지만 구단 내부를 조속히 정상화 시키고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이 K1재진입이라는 첫 번째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수와 지도자로 K리그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오랜 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후 교수로 축구에 대한 기술과 전술적 이론을 정립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축구 협회의 행정을 담당하기도 했고 구단의 테크닉컬 디렉터로서 감독을 돕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을 집약해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목표 달성에 저의 역량을 모두 쏟아 내서 감독을 돕고자 합니다. 

우선 9대 감독으로 선임된 염기훈 감독에 대해서 팬들께서 걱정하고 계시는 부분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염기훈 감독은 수원의 레전드이자 한국 축구의 자산입니다.

선수로서 최정상의 플레이를 보여준 모습처럼 지도자로의 준비도 꾸준히 해온 열정과 재능이 있는 축구인 입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재능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여러 팬 분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귀담아 들었습니다. 

수원삼성 블루윙즈는 다음과 같은 키워드로 적임자를 찾는 작업을 가졌습니다. 

패배감 극복/새로운 목표 제시 및 수행/혼선 없는 선수단 운영으로 주요 핵심 선수들의 이탈 방지/구단의 장기적 발전 계획/등이었습니다. 

염기훈 감독은 현재 선수단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고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준비된 지도자입니다.  

지난해 막판 감독 대행으로서 3승2무2패를 하며 뼈저린 강등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팀 재건의 희망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실패로 끝나지 않고 재도약해서 멋지게 K1에 재 진입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구단 차원에서 본인의 지도 철학이 수원 삼성의 가치와 비전 등 추구하는 철학에 부합하고 K1에 재 진입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팀을 꾸려 지원할 플랜도 함께 진행될 것입니다. 

전력 분석과 피지컬 파트를 업그레이드 시켜 감독님의 훈련과 경기력을 즉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산하 유스 선수 선수들까지 폭넓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해서 블루윙즈 축구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준비와 미래를 위한 선수 발굴 그리고 육성까지 장기 플랜으로 동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선수단이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곧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새롭게 변모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 구단은 팬 여러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도 전통의 명문 구단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팬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2024시즌은 여러분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발전된 경기력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 창단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