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디비아가 전술적으로 쓰기 어렵다는 말
정확히는 기량은 출중하지만 쓰임새가 제한된다는 말로 풀어서 얘기할 수 있을듯함
발디비아는 정통 플레이메이커 성향의 선수로 4231의 중앙 공미 자리에서 직접 공격을 풀어나갈 때 최대의 기량을 낼 수 있는 선수임
근데 일단 k리그팀 절반 가량이 3백을 쓰잖아
3백은 지역방어시 5백으로 전환되므로 자연스레 미드필더들의 커버 범위가 넓고 수비 부담이 크지
예를 들어 343의 경우 발디비아를 억지로 쓰려면 양쪽 윙포워드로 쓰게 될텐데
사이드 포지션으로 가게되면 필연적으로 상대 풀백에 대한 수비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비효율성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음
그리고 공격면에서도 그나마 스피드 있는 드리블이 되는 이승우는 억지로라도 측면에 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발디비아에게 사이드 기용은 그보다도 효율이 더 떨어져
실제로 발디비아랑 비슷한 성향의 세징야를 데리고 343 포메이션을 쓰는 대구는 541로 지역방어시 아예 에드가를 사이드 수비로 내리고 세징야는 전방 1 자리에 머무르게 하는 식으로 수비 부담을 줄여버리지
352나 3412의 중앙 포지션도 역시 4백에 비해 얇은 미드필드를 메꿀 수 있는 활동량이 미드필더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발디비아가 최고의 효율을 내는데 최적의 환경이 아니게 됨
352에서 투톱 중에 하나로 나올 경우에도 포메이션 특성상 사이드 지원(공격이든 수비든)을 나가야되는 빈도가 442(4231)의 투톱 보다 더 잦게 발생해
그리고 발디비아는 기량이 워낙 출중하고 몸값도 높은 만큼 이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만들어나가야 되는데 대부분 k1 팀들이 그러기 망설여진다는 거지
근데 우리팀은 뭐 고민할것도 없어 ㅋㅋ
스쿼드 구성상 어차피 4백 쓸거잖아?
그냥 4231 공미 놓고 "발디비아 해줘"하면 알아서 다됨
댓글 10
댓글 쓰기요약하면 우리팀은 존나 쓰기 쉬운환경임 이거짆아
우리팀같이 빌드업 기반이 약할수록 저런 특급 공미 사다놓고 "해줘" 해야 경기력이 잘나옴 ㅋㅋ
글고 이거 약간 차붐때부터 개랑 전통이야...
차붐때 이관우
세제믿윤때 에벨톤c
쎄오때 권모씨, 다미르, 사리치 등등
항상 알아서 해주는 특출난 플메 있을 때 빌드업이 매끄러워지고 경기력이 좋아지곤 했음...
발디비아면 그게 가능하고
가뜩이나 염기훈이 김병수랑 다르게 카즈키를 10번으로 보는것 같아서 어떻게 교통정리 할지는 두고 봐야할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