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블루와 결별 반복…위기의 수원, 다시 등장하는 레전드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39&aid=0002165724
수원이 반복한 리얼블루 정책의 결말이 같았다. 수원은 3대 사령탑인 윤성효 감독을 시작으로 서정원, 이임생, 박건하 감독까지 구단 출신 지도자를 선임했다. 이임생 감독은 수원에서 선수 생활은 안 했지만 코치로 6년을 지냈다. 수원을 잘 아는 인물과 난항을 이겨내고 영광의 시간을 함께하려는 창대한 목표는 아직 미완성이다. 리얼블루 아래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을 뿐더러 서정원 감독을 제외하고 갈수록 재임 기간이 짧아지는 것도 문제다. 팬들이 기억하는 레전드의 이미지를 너무 빨리 소비하고 있다.
고민 끝에 수원은 또 다른 레전드 출신 이병근을 감독 자리에 앉힌다. 수원 관계자는 "이병근 전 대구FC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게 사실이다. 다음주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근 감독 역시 10년간 수원에서 선수로 뛰었고 2018년 서정원 감독의 사퇴 이후 대행으로 이끈 바 있다.
연이은 실패에도 리얼블루를 고수한다는 지적에 관계자는 "결과는 그렇지만 그동안 선임 과정에 대해 팬들도 합리적이고 우호적인 반응이었다"며 "알려진대로 이번에는 리얼블루를 선임 조건으로 두지 않았다. 여러 후보를 두고 평가했다. 다만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많지 않다. 현장 경험과 함께 우리 팀을 잘 알고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다보니 이병근 감독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은 그동안 리얼블루와 큰 차이점인 이병근 감독의 현장 경험에 기대를 건다. 이전 감독들은 수원 이외의 곳에서 지도자로 경험을 오래 쌓지 못했다. 이병근 감독도 지도자 기간은 길지 않지만 최근까지 대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리그 3위의 성과를 냈다. 그동안 리얼블루의 단점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댓글 3
댓글 쓰기선임 과정에 팬들이 우호적인 거는
니들이 돈을 안쓰니까
그나마 그 중에 누구를 데려올 수 있을까를 따지다 보니 그렇게 된거지